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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원고 2024.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장하는 아침 오늘은 옅은 살구빛 립스틱을 발라야겠다 거울 앞으로 내민 입술 아- 오- 모양을 잡아가며 그리려는 입술 앗- 입술의 경계가 모호하다 세월에 눌린 입술은 도톰함을 잃었고 가로선은 흐려져 지나는 세월에 지워지고 가느다란 세로선이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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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벌> 산그늘인화/물새는물새/첫닭소리/대숲환상곡/헌책/가슴에다고성 2024.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날은 아침부터 비 붙드는 듯 내렸다네. 걷다가 발 찟기는 서울은 사금파리밭. 얄궂은 사람덤불 어지간히 헤쳐냈네. 헛딛어 떨어져 묻힐 허방, 너무 많더라. 시방껏 가슴안엔 옛집, 그 대숲바람. 네 고향 어디냐며 꾸짖다가 타이르네. 아직은 늦진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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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매라고 붙일까 / 박래여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야기다. 문학회 모임도 마찬가지다. 설이 지났지만 등 너머 지인도 만나기 어려워 문자를 날렸다. 겨우내 나무 해 나르느라 바빴다는 강 처사 부부를 청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한 끼만으로 헤어지기 아쉬워 매화꽃 보러 갔다. 산청 남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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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부모 실록 (참父母 實錄) - 2011년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런던 아침 훈독회 05.13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 05.15 스위스 알프스산 인터라겐 방문 05.17 독일 베를린 운터덴린덴 브란덴부르크 문(베를린 개선문) 방문 05.18 독일 베를린 템포드럼공연장 04.28 목회자 역량강화 아카데미, 서울 세계평화통일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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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부모 실록 - [10] 천일국시대 개막과 참부모님 전통 상속(2010~2012)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런던 아침 훈독회 05.13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 05.15 스위스 알프스산 인터라겐 방문 05.17 독일 베를린 운터덴린덴 브란덴부르크 문(베를린 개선문) 방문 05.18 독일 베를린 템포드럼공연장 04.28 목회자 역량강화 아카데미, 서울 세계평화통일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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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매라고 붙일까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야기다. 문학회 모임도 마찬가지다. 설이 지났지만 등 너머 지인도 만나기 어려워 문자를 날렸다. 겨우내 나무 해 나르느라 바빴다는 강 처사 부부를 청해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점심 한 끼만으로 헤어지기 아쉬워 매화꽃 보러 갔다. 산청 남사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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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 회원님의 신중한 고언 2024.03.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하면 말을 잃는다(失言).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논어(위령공 제7장) 글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권순진 회원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윤회장께서는 속히 너른고을문학회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이번 사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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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 회원님의 신중한 고언 2024.03.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말하면 말을 잃는다(失言).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논어(위령공 제7장) 글이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권순진 회원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윤회장께서는 속히 너른고을문학회 임시총회를 개최하여 이번 사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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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문학과 동행 원고/ 송월 안순희 2024.03.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는다며 아침에 미역국 끓이려 큰딸이 먼저 온다고 했다. 얼어붙은 눈길이 위험하지는 않을까 종일 가슴을 졸였다. 다행히 어둡기 전에 도착해서 들어서는데 일 년 새 훌쩍 커 버린 손자 녀석들이 어른이 다 되어 보였다. 휴게소 들리기도 무서워 점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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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호흡 / 이제우 2024.03.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늦은 아침을 물리고 나와 밭이랑을 짓는다. '이느므 일 안 하마 안 되나.'하는 환청에 허리를 펴고 귀를 턴다. 산녘 부모님 묘소를 향해 손을 모은다. 사그러지는 저이를 잡아달라고 간구한다. 저어도, 저어도 나아가지 않는 삶이 물차도록 답답하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