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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2023.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걸 품앗이라고 한다. 보통 10명 이상이어서 주인 여자는 점심하여 큰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내 온다. 보리에 쌀을 드문드문 섞은 밥을 바가지에 퍼 주었다. 그걸 겉절이에다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벼 고등어자반 한 토막을 들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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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 김애자 2023.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아도 농사짓기가 어려울 판인데 뚝새풀마저 벌겋게 말라붙는 이 가뭄은 노인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운명의 힘’인 것이다. 어두워지는 논둑에서 다리를 절며 걸어나오는 김노인의 굽은 등을 안쓰럽게 지켜보다가 문득 영화 <마농의 샘>에 나오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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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이야기 2023.04.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합니다 농사짓는 일 괜찮느냐 물었습니다 전쟁보다는 훨씬 쉽다고 했더니 그 정신이 좋다고 하시며 용감해서 마음에 든다고 하십니다 그러다 뒷간에 가서 일을 보다 찌찌가 손가락에 실례~ , 안하던 실수를 했습니다 ㅎㅎ 열심히 닦고서 냄새를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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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향 가득한 농부 이야기 2023.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 농사를 시작하는 거죠. 먼저 ‘전정 작업’을 해야 합니다. 가지치기죠. 지난해 수확한 가지가 아닌 반대쪽 가지로 방향을 바꿔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미 열매를 수확한 가지의 꽃은 솎아내거나 가지 자체를 쳐내고, 지난해 열매를 많이 피우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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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가 우는 까닭은 ? 2023.04.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구한 품앗이 일꾼으로 동네 아주머니란다. 아주머니와 현영이가 못 줄을 잡고 희수 아버지와 영섭과 현수가 모를 내기로 했다. 모내기의 속도는 느리나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모를 내며 뒤를 돌아다보면 누렇게 황토 빛을 띠고 있던 흙 위에 초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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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회 심는 대로 거두리라 2023.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 보리를 썩히는 것은 아닌지 덕형이 걱정했다. “따지고 보믄 농사짓는 농민들은 불쌍한 사람들이다니까요. 우리 명희 즈그...영산댁에게 도지로 받는 논 서 마지기에 3일 동안 보리 베기 품앗이 일꾼을 동원했었다. 지금 내리는 비가 하루나 이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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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농장’ 또 덮친 한동훈 법무부…“농민에 칼 든 나라” 2023.04.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등 밭농사를 짓는 농민들이다. 농기계를 주로 사용하는 논농사에 견줘 상대적으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일들이다. 고씨는 “품앗이로 돌아가던 농업구조는 완전히 변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없이는 농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된 지 오래"라고 했다. 나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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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2023.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해치웠는데 품앗이를 가면 나는 기어가듯 하는데도 남들보다 먼저 나가 다른 이들 눈치가 보이곤 했었는데~ 하룻밤에 개떡 서말을 혼자 빚어 내 얼리고 호박이나 오이 몇십박스 남의 손 안 빌리고 순식간에 후딱 담아 치워 손이 담는건지 기계가 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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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과 아기장사 1 2023.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웃끼리 품앗이로 어울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을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중에도 평소 자식이 없던 김씨는 아들을 내려준다는 미륵사 칠불석상 동자부처님에게 건장한 아들 하나 낳아주기를 마음속으로 버릇처럼 빌 곤 했었다. 그날 밤 잠을 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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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기-7차시 합평작(4월 15일 용) 2023.04.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네 품앗이로 우리 집 모내기가 한창일 때 멀리 면사무소에서 관보가 날아왔다. 서울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열 남매 장남인 형님이 교통사고로 위독하니 빨리 울라오라는 연락이었다. 당시에는 전화기도 없고 버스도 없어 우체국 직원이 걸어서 서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