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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에 관한 시모음 1) 2024.03.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처 악보에 걸리는 어지럽고 헛것만 보이는 하늘로 종달새는 날아와 주지 않는다 탁자 위에 놓인 아우렐리우스의 참회록 계절을...피고 기슭을 잃어버린 파도처럼 말문을 닫고 만개하는 꽃들 입을 봉한 붕대가 푸르름까지 동여매고 진압의 무거운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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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계간 '시와 사람' 봄호 - 아방가르드, 혹은 미래파의 모험 / 김동원 시인 평론가 2024.02.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기를 조소하지 않고서는 감히 / 밤새워 저 꽃을 틔울 수 없다” 만약 그 악보에서 한 음이라도 잘못 누르면, 연주 자체가...전류로 이어진 // 들국화와 여자 사이 / 허공을 찌그러뜨리며 나비”가 된다. 개인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사회, 다름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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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주인공(2022) 2024.02.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돌아서다가 무릎 꿇던 굴곡/ 배신의 넝쿨에 걸려/ 넘어졌던 위기의 순간/ 삶의 고비마다/ 해...함묵으로/ 꽃을 지킨다/ 지금 되돌아보면/ 아버지는 나비였다/ 그 자리에서 빙빙 돌다가/ 내려앉는 나비였다 아버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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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만남과 베풂 2024.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본 나비처럼, 물 본 기러기처럼 반겼다. 손녀가 보물이었다. 딸린 짐이 만만치 않았다. 손녀로 웃음꽃이 피었다. 촉을 세워 안아 주기 바빴다. 만남의 복된 시간, 소망의 닻을 올리는 설날을 맞았다. 대접할 기회라 얼마나 좋은가? 아침 햇살이 얼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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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2024.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처방받아 멍든가슴 쓸어내려 향기짙은 환한꽃 열매 맺어놓은 붉은 꽃잎위에 흘려놓은 술 한잔 하며 붉은 향기에 노래한다 4.외발...걸어가면 사랑 외발이 사랑은 감감한 눈빛에 어슴푸레한 기억이 꿈속에서 나비되어 날아오고 툭 툭 떨어지는 달빛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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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시집 [아람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2024.0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의 꽃』 등 다수 김은경 시인의 시는 훨훨 날아다니던 나비가 필요한 곳에서 날개를 접듯이 허공을 날고 있던 시어들이 화폭에 내려앉아 그린 한편의 수채화라고나 할까, 나서지 않고 꾸미지 않고 눈치 보지 않고 본래의 순수함으로 사랑과 감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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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관한 시모음 1)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간만이 나비들의 꿈을 적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마음의 언약함을 걸어주고 별빛의 신비한 마음으로 학교가는길 첫장을 만들어 골목길엔 꽃들의 걸어가는 이슬비 다시 찾아낸 아침의 비롯됨 그 속에 들어있는 물방울들의 찬란함과 순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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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 시 모음 // 감상 등 20편 202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해 악보 같은 전철 위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제법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차산역을 지날 때, 나는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노래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칼에 찔린 채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처럼, 마음의 흉터에서 피가 번지는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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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적 사유의 열림과 내밀한 영혼의 울림[이명순론] 2024.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유의 악보는 절대음악이 아니라 변주를 기다리는 문자다. 그녀가 찾아가는 수필의 행로는 진리에로의 순례이기도 하지만, 사회 현상이나 자연 현상, 그리고 개인적 체험 즉 삶의 체계 속에 내재한 여러 기억들을 주로 ‘고향’으로부터 읽어낸다.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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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2024.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희망과 사랑으로 벅차오르던 봄날이 내게도 있었던가. 중년을 넘은 자들이 추억 속에서 되돌아보는 그리움과 아쉬움은 깊은 상처의 덩어리다. 이제는 시행착오에 대한 수정도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없는 무력 속에서 지난 실패를 그냥 바라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