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발문] 손순자 시집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명으로 / 일생을 묶어놓고 / 말없이 살라한다 // 어는 훗날 / 거울 앞에서 마주칠 내 모습 / 아! 낮선 슬픔 / 산다는 것은...살아내야 하는 것’인가(「여자, 산다는 것은」전문) 저 먼 / 그리움의 끝에 있는 / 훈련병 아들의 첫 편지는 / 눈물이 앞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참 교회를 찾습니다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흙은 훗날 푸르름으로 뒤바뀔 순환의 기쁨을 조용히 혼자서 삭입니다. 자신을 썩혀 다른 것으로 다시 살리는 흙, 무엇을 받아도 다 삼키고 소화하는 흙, 무엇이 들어가도 좋은 양분으로 승화시키는 흙, 그리고 끝내 죽음에서 생명을 다시 피어올리는 흙...
-
[서효원·이광주] 무검무존 無劍武尊(3권) 8. 검(劍)의 정복자(征服者)들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지? 먼 여행을 하느라 행려도 다 떨어졌고… 클클……!" 잔뜩 취해 말하는 소리이다. '감히 화대 운운하는 자가 있다니……!' 살화의 아미가 초생달처럼 찌푸려 들었다. 그러자 음화(淫畵)에서 막 빠져 나온 듯한 고혹스러운 관능미(官能美)가 보다 짙어...
-
[김용] 녹정기 鹿鼎記(71) 연적 정극상의 출현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 먼 장님이라도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사부 진근남이 자기가 정 공자와 아가를 두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정 공자가 명령을 내릴 필 요도 없이 그저 단 일 장에 자기를 때려 죽일 수도 있는 노릇이라는 생 각도 들었다...
-
2024년 7월 11일 신입모임(9) 고양이는 다 알아?(브렌던 웬젤)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된다. 부모는 아이에게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창틀로 보여주고 싶은 세상을 보여준다. 그래놓고 잘 보여줬다고 착각한다. 먼 훗날, 나와 아이가 동시에 "아!" 할 지도 모르겠다. 물론 관점을 다를 것이다. 부모는 어떤 창이 되어야 하나를 생각해 보게...
-
시련은 삶의 밑거름이다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련이 나에게 찾아왔는지에 대한 의문보다는 당장 닥친 시련 때문에 힘겨워하고 쓰러지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먼 훗날이 되어서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 시련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우리는 늘 그런 식이지요. 시련을...
-
가족사진 / 최방식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진을 거실에 걸어두고 자녀들이나 손자가 보고 싶을 때 한 번씩 보려고요. 지금이 제일 예쁠 때잖아요.”라고 한다. “먼 훗날 자녀들이 부모님이 그리울 때 추억하면서 보라고 하는 것도 포함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바쁜 시국에 애들이 자기들...
-
다니엘 10장 힛데겔 강 가에서 본 환상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일에 대한 환상을 보았는데.. 9장에서 말씀 하시는 큰 전쟁에 관한 환상을 보고 환상 중에 천사장 가브리엘이 먼 훗날에 이루어 질것이라는 그 말이 마음에 걸려 나라와 민족을 생각하니 다니엘은 우울해 졌다. 한 일이라고 하는 그 일은 히브리어로...
-
하늘엔 실 눈썹 달이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걸음을 살그머니 감춰주려는 듯이 그로부터 일년 후의 그곳의 하늘엔 휘영청 청한 보름달이 떴건만 어린 첫사랑들은 그 달빛 아래 눈물로 돌아섰지 먼 훗날 실눈썹 달이 뜨는 그 밤이 돌아오길 빌면서. *청승만 늘어갑니다 그래도 그때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