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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춘문예 당선작 모음 2024.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든 모래시계 마른 낙엽을 주워 구덩이로 몰아넣었다 왜 내 얘기를 듣고 있어요? 낯선 사람인가 봐 쓸쓸하다고 하면 데려갈 텐데 그대로 있어요 반딧불이 무리지어 올리는 온도 올라가는 건물 빈 곳은 비어있었던 적이 없고 마지막으로 옮긴 불씨 조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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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시집] 안개여, 안개꽃이여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갈 일기예보는 어쩌면 오늘도 그 무게와 그 방향만 가늠한 채 몇 퍼센트의 맑을 확률은 없음. 마로니에 가지 끝에서 진정 봄은 오려나 물 머금은 듯 파르라한 꿈이여 얼쑤덜쑤 한 마당 내가 걷는 희미한 골목에는 저녁 햇살마저 저리도 찌푸린 얼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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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새 박쥐 생쥐 바이러스 고망 레밍 햄스터는 수복이 함박 터지는 흥치 2060. 2024.0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밀치고 서울도 수복하고 천국도 수복하여 유복한 경수나 백석의 흰 돌이 아이돌인 줄 알고도 묵석은 조강 날의 영상을 화면에 가득 끌어당기며 미소를 머금고 수복이 말끝을 물어라. “저는 세상 궁금한 게 좀 많은 아가라 애가 타도 어쩔 수 없이 이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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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의 봄 내음 2024.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만든 일기예보를 비웃기나 하는 듯이. 목도리를 끌러 배낭 속에 집어넣으며 집사람은 “강원도 날씨가 왜 이래? 우리 동네보다...아름다웠다. 들물에 모두 씻겨 바다로 흘러갔는지 기대하였던 모래 위 눈밭은 없었다. 정동진역 앞의 허름한 집 대게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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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19-(1) 용산 성심신학교,103위 시성 터, 노고산 성지, 행주 성당 2024.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기 예보가 전국적으로 한파 주의보를 며칠 째 발령하고 있는 때이다. 보통 연중 가장 추운 시기라고 하는 소한 무렵인 지난...말이 대한의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엄청난 한파를 몰아와 전국을 떨게 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가는 서울지역은 영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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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풍수지리 - 조선왕조의 뿌리 삼척 준경 묘 가는 길[ 濬慶- ] 2024.0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나온다. 2000년 4월 팔도풍수지리사랑회 첫 답사를 시작으로 2년이 넘게 한번도 빠지지 않고 매월 두 차례씩 답사를 해왔지만 비를 만난 적은 없었다. 우리가 출발할 때는 비가와도 답사지에 도착하면 신기하게도 비가 그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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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갤S24 이 기능 대체 뭐지?"…17년 아이폰 외길 최대 위기 2024.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능을 서울로 설정해 두면 일일이 일기 예보를 검색하지 않아도 눈이나 비 소식을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샵 필요없다"…AI로 쓱 지우니 감쪽같이 증발 "와, 갤S24 이 기능 대체 뭐지?"…17년 아이폰 외길 최대 위기 [조아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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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5~36코스(35코스 금진항 ~ 36코스 안인해변 못미처까지)를 걷다 2024.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착하니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흐린날씨지만 생각보다 좋은 날씨이다 어김없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저멀리 보이는 하얀능선과 길위에 녹고 녹아 신이 물에 첨벙첨범 할 정도의 눈길따라 그렇게 춥지도 않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걷기엔 딱 좋은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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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4.01.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졌던 모래 알갱이들이여 안녕하신가 자, 한 잔 하시게 ㅡㅡㅡㅡ 개살구 그 푸른 말씀 양달준 1 좌판에 팔다 남은 살구 한 알을 쪼개본다 아픈 기억이 씨처럼 불거진다 아부지가 생전에 심어 놓았던 살구나무는 해마다 꽃보다 먼저 가난을 마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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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여수 겨울바다)-26 2023.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캄캄하다. 일기예보에선 담날은 갠다더니 빗줄기는 하염없이 더 굵어지고~ 어쩔수없이 야외는 접고 실내로 선회 여수엑스포에 그냥 머문다. 아쿠아리움으로 펭귄과 고래보러~^^ 자그마한 아프리카 펭귄 기특하다. 먹이도 줄서서 차례차례 순서대로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