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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저녁은 수국의 빛으로 어두워지기에 / 조용미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라에서 부쳐 온 등기우편은 얼룩진 날짜 속 어디쯤을 떠돌고 있는지 진심을 다른 마음으로 숨기고 수국은 자꾸 피어났다 장 마는 그치지 않는다 여름의 저녁이 수국의 빛으로 어두워지기에 마음이 단 순해졌다 [초록의 어두운 부분], 문학과지성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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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마녀래요/E.L. 코닉스버그/문학과지성사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친구가 마녀래요/E.L. 코닉스버그/문학과지성사 일시: 2024. 06. 25. 10시 ~ 12시 장소: 사무실 참석: 홍숙경, 김나영, 김은주, 안연희 결석: 이내경, 옥선교 발제, 기록 : 안연희 앞풀이: 세월/문은아 글/박건웅 그림/노란상상 좋았다. 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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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27 회보 모임사진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른 느낌으로 좋았다는 회원들의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6월 회보 표지는 《잘 헤어졌어》/김양미 글/김효은 그림/문학과 지성사ㆍ 그림이 익숙하다 했더니 《나는 지하철입니다》의 김효은 작가가 그림을 그리셨네요. '우리는 날마다 헤어진다.' 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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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화분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심어졌다는 생각 목숨 붙은 걸 함부로 맡는 법 아니라는데 어찌하여 우리는 겁도 없이 생을 물려받고 또 물려주는지 빈 화분 그 오랜 공명이 아직 씨 뿌리지 못한 빈 몸을 울리고 지나간다 어찌하여 화분은 화분이 되었는지 메롱메롱 은주(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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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때입니다 / 김소연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몇 대 더 그런 차가 지나가면 호박잎이 뽀얀 흙먼지를 입겠고 힘겹게 늘어져 있을 테지만, 한차례 짧은 비로 그 잎은 푸른 제 빛을 찾을 겁니다 그때가 반짝이며 빛나던 호박잎이 너덜대며 찢겨지는 바로 그때입니다 [극에 달하다],문학과지성사, 2006(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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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학기 여섯번째 책둥이맘 활동소식❤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는 우리네 따뜻한 정서를 배울 수 있습니다. ❤ 6세 반 『 오토의 털 스웨터 』 저자 울리카 케스테레 역자 이상희 출판 문학과지성사 | 2021.1.29. 우리는 저마다 다르지만 차이를 존중해요! 멋진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추운 북쪽 나라에 사는 스라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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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는 성모(聖母) 같다 검은 망사 쓴 얼굴 속에 속울음이 있다 너는 살아 있으시라 살아 있기 힘들면 다시 태어나시라 약속하기 어려우나 삶이 다 기적이므로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사막 끝까지 배웅하는 해바라기 ㅡ 시집『울지도 못했다』(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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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굽다 / 김혜순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성》 가을호에 「담배를 피우는 시인」 등을 발표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1981년 첫 시집 『또 다른 별에서』(문학과지성사)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열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김혜순의 시 세계는 일반적으로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남성 질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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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의 시인, '백석'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지 않는 젖은 얼굴을 닦는다 갈매나무를 닮은 그 사람 *백석의 시「統營」(『사슴』,1936) 일부 인용. - 슬픔의 뼈대, 문학과지성사, 2014 정선 [박정대] 정선이 고향인 나 서울에서 국수를 삶아 먹으며 한 끼를 해결하네 창밖에서 들려오는 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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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잎에 숨다 / 조용미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물 빠짐이 지나쳐 뿌리 내리기 쉽지 않다 얼룩도 무늬도 없는 파초잎 잡고 누르면 가느다란 소리를 내며 실처럼 갈라지는 그 소리에 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가 저 파초잎 그늘이라면 내 마음을 숨기기에 알맞다 『초록의 어두운 부분』 (2024.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