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호네트의 인정투쟁, 밝음과 어둠의 미학 (서울)[조경숙론] 2024.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철학은 결말 단계에서 삶에 대한 성찰로 연결되어 형상 미학으로 빛난다. ‘받아들임은 편안함에 일보 다가가는 것이리니. 애원의 답이 아닐는지.’라는 말은 삶에 대한 고도의 세련된 지적 통찰이 아닐 수 없다. ‘무언의 절규’란 문구를 통해 우리는...
-
소외된 존재들의 빛나는 저항사ㅡ 고경숙 시집 『고양이와 집사와 봄』 2024.04.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 지나간 다음 뒹구는 생선상자를 제자리에 쌓고 여전히 골목의 끝이 큰 길에서 보이지 않게 외진 길로 돌아앉아 있는 것, 구부러진 시장통 골목은 막다른 이가 찾아가는 시장통의 공소(公所), 슬픔의 최전선이다 ㅡ「골목에서 울다」 「골목에서 울다...
-
정다운 시인 제1시집 다시 피는 꽃/시평과 추천사 2024.04.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절 지나간 것들은 그대로가 다 좋은 날이다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아쉬운 것은 아쉬운 대로 보고 싶은 것은 보고 싶은 대로 흘러가는 그냥 그대로 ― 「바람이 천 개의 기억을 부른다」 전문 정다운 시인은 세상과 동화되기 위해 자신을 ‘성찰하는...
-
,23.11월의 이야기(이해를 원합니다)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습니다 지나간 것은 그대로의 맛이 있고 씁쓸한 생각이 없는 것은 그래도 잘 버티어온 한해입니다 모두가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그 인연의 끈을 잡고 함께하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추운겨울의 시작입니다 서로를 감싸안듯이 따스한 화롯불의 정감을...
-
2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2024.03.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들이 지나간 곳이라고 합니다. 양들은 앞에 간 양의 뒤를 따라서 고집스럽게 그 길을 가기 때문에 오래 되면 골이 파일 정도가...그래서 양들이 푸르고 싱싱한 꼴을 먹을 수 있도록 자주 자리를 옮깁니다. 그래야 초장도 보호되고 양도 좋은 꼴을 먹을...
-
이문열 2024.03.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사랑을 받았지만 비난도 많이 받았다. 때때로 과도하게 비판받았다고 생각하나. 꼭 그렇지는 않다. 사람들이 내 작품이나...논란이 예상되는 글을 굳이 발표했다는 얘기인가. 승산 없고 결말 안 나고 요란스럽기만 한 싸움을 왜 했나 싶다. 글을 쓰다...
-
죄에 대한 예민함과 선한 양심의 실생활 적용법 (사순절5) 2024.03.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즉시 자리를 피함으로써 죄로부터 도망쳤습니다. (연약한 우리가 죄와 싸우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의 하나는 죄를 범할만한...자신의 요구가 거절된 것에 분노하여 요셉을 강간미수범으로 몰아버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죄악에서 시작된 잘못된 사랑...
-
단편소설 /요강의 전설 2024.03.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정이며 결말이 제대로 이뤄졌겠는가? 기네스북이 있다면 거기 등재되고도 남을 일을 수도 없이 겪으면서 그는 그곳에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세월을 보냈다. 그렇다고 해서 어찌 아니 부(否) 일변도(一邊倒)와만 싸웠겠는가? 가물에 콩 나듯 때로는...
-
소금과 빛이 되자 2024.02.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들의 결말이 얼마나 복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보고 저들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 요삼 1:11 / 사랑하는 형제여, 그대는 디오드레베가 저지르는 이 같은 악한 일을 본받지 마십시오. 오로지 선한 일만을 본받아 따르십시오.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자기...
-
인간의 슬픔과 하나님의 슬픔/정다운 2024.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이다. 지나간 시간은 단 1분도 돌이킬 수 없다. 흔한 타임슬립물의 전개와 달리 우리는 죽은 누군가를 살려낼 수 없고 과거의 잘못된 선택을 수정할 수 없으며 인생에 결정적이었던 날들을 되돌릴 수 없다. 그렇게 결정적인 일은커녕 과거에 뱉은 사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