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김삿갓과 공허스님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늘은 이불 땅은 깔개 산은 베개요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통이라 크게 취해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긴 소매에 곤룬산이 걸릴까 걱정이네.> <김삿갓> 대사님의 시가 웅장합니다. 서산대사의 계송에는 이런 시가 있지요 < 만국의 도성은 개미집...
-
이혜선 시 모음 // 2020년 천지에 봄은 오는데 등 43편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잎 이불 속에서 애벌레가 돌아눕는 기착 발가락 꼼지락대는 기척 개미굴 안방에 산개미 알 깨어나는 소리 바위굴 입구 새끼곰들 낑낑, 내다보는 까만 소리들 잔설 녹은 땅 헤치는 두더지 똥그란 눈망울 얼음 풀린 냇물 건너 그대 사는 마을, 더 가까이...
-
제4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지정시(1번~70번) 2024.06.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얕은 수심에 박새 한 마리 머물만한 작은 호수입니다 대야교를 건너온 빗방울은 더욱더 바빠지고 식당엔 낙지의 매운맛을 즐기려는 입들의 소란뿐 소외된 목마름은 더욱 짙어만 갑니다 처마 밑에 놓인 고무대야에 빗방울 떨어지고 세숫대야에도 빗방울이...
-
아끼다 찌로 간다 2024.05.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십장수심 난측일장인심) 차라리 열 길 물 깊이는 재더라도 한 길 사람의 마음은 재기 어렵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옆 찔러 절 받기 : 상대방은 할 생각도 없는데 자기 스스로가 요구하거나 알려 줌으로써 대접을 받는다는 말...
-
후회 2024.05.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직도 열이 내리질 않는다.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떠시는데 이불을 덮으려니 간호사가 열때문에 그러니 조금만 참으시라고...앉아 계신다. 어머니는 어떻시냐고 많이 힘들어 하신다고 하시니 수심에 찬 얼굴로 건강하시던 분이 어떻게 하루 밤 사이로...
-
[😁웃음 비타민] 질투 2024.05.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인이 수심에 잠겨 있었다. 차를 따라 주던 가정부가 궁금해서 부인에게 물었다. "사모님, 뭐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부인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남편이 수상해… 아무래도 회사의 여비서랑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그러자...
-
[일본] 북해도 여행 1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요와 이불을 깔아 놓았네요. 숙소 조잔케이 뷰 호텔. 5시쯤 아침 산책을 나왔습니다. 홋가이도는 믿기 어렵지만 새벽 3시만 되면 훤해지기 사작합니다.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렸으나 지금은 비가 그쳤어요. 새벽 안개가 있어서 오늘은 맑을 것 같습니다...
-
숨어버린 9만원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작이다 수심이 가득한 얼굴은 평소와 달라보였다 기독교 방송에 몰립해 계셨지만 인사 받는 것 조차 불편해 하는걸 보니 분명 무슨 일이 생긴 것이다 엇 그제 요양 목욕 때 9만원 든 봉투가 깜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토일 이틀 쉬고 출근했는데...
-
화엄경 노트 (160-3 이세간품 4.보현보살의 이백답) 2024.05.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위수심(發念一切智爲首心)이니 : 일체지를 생각함으로써 그것을 으뜸으로 삼는 마음으로 여기나니 낙구일체불법고(樂求一切佛法故)며 : 일체 불법을 구하기를 좋아하는 연고다. 이 결과물을 구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은 반드시 뭐가 있어야 하는가? 한 번...
-
고방서예[3196]백거이(白居易)한시 모음 2부 176수 2024.05.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리, 수심 겨워 듣기 싫고 梁燕雙栖老休妬(양연쌍서노휴투) : 들보의 짝지은 제비, 늙어서 질투도 않았도다. 鶯歸燕去長悄然(앵귀연거장초연) : 꾀꼬리와 제비가 돌아가니, 오래도록 외로웠고 春往秋來不記年(춘왕추래부기년) : 봄 가고 가을 와도 세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