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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홍윤표 시집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밖에도 작품「복지겸 호령소리」에서 ‘세월에 닫힌 동문을 열고 남문을 열고 / 두견주 술 익는 마을마다 꽃피는 농가월령가 / 에헤라 더덩실 행복한 아침이 밝아온다’거나 작품「검은 슴새」에서 ‘농사도 짓고 독도에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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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도가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발가벗고 물장구치던 추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선 미루나무 맴맴맴 말매미울음소리 귀에 선한데 산너머 도가에서는 술 익는 소리 마을을 지키고 선 느티나무처럼 깊고 오랜 발효의 시간 술잔을 비운 태양초 고추장에 마늘 한쪽 허물어진 전탑에는 등 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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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삼(琓花衫)/조지훈 2024.06.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 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 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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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삼(玩花衫) 2024.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운산 바위 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 가는 물 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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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옥천문단(지옥임) 2024.06.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그네’라는 시가 생각난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밀밭 가에만 가도 술이 취한다는 속담이 있다. 세상에 찌든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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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살던 고향 꽃피는 산골 - 구어리(九魚里)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향시 다래나무를 치고 들어와서 마을을 일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다래나무’는 다래나뭇과에 속한 낙엽...달린다.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되고, 10월에 익는 황록색의 열매는 과일로 먹기도 하고, 술을 빚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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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을호 초회추천 2024.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군밤 익는 소리가 들리고 금방이라도 탕탕 화로를 두드리는 곰방대 소리가 들려올 것만 같다. 아버지는 읍내나 향교 나들이 때 흑립을 쓰고 하얀 두루마기를 입었다. 걸음걸이는 대나무처럼 곧았고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았다. 멀리서 휘적휘적 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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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놀처럼 아름답게 인생을 살아라 2024.06.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좋고 예술도 좋은데 먼저 인간이 돼라”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 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박목월 인생길 구름에 달 가듯 술 익는 마을이 되어 타는 저녁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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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8 2024.06.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리산 마을. 무너진 헛간엔 할멈이 쓰러져 조을고 평야의 가슴 너머로. 고원의 하늘 바다로. 원생의 유전지대로. 모여 간 탱크 부대는 지금, 궁리하며 고비 사막, 빠알간 꽃 핀 흑인촌 해 저문 순이네 대륙 부우연 수송로 가엔, 예나 이제나 가난한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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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2024.06.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 함께 하나 되는 제주에서 백두까지 가다가 개마고원을 걷고 싶다 평범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술 익는 마을에도 가고 싶다 화창한 봄날 산맥 따라 꽃이 만발하는 대간 길을 유유히 걷고 싶다 시독친구들 정윤천 시인 시 나무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