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 걍 마음 가는 대로(7)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유정 새해 첫날, 06:35 쯤 심해(深海)를 뚫고 글이나 말로써 표현할 수 없는 부양(浮揚)이 펼쳐졌다. 일출! 장엄한 용솟음 이었다. 서서히 광채를 드러내며 맨 몸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잠시 빛으로 빛으로 둘레를 쌓고 온갖 미물의 오만함과 어둠의...
-
이것이 우리나라 1호 2023.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926년에 윤심덕이 불러 크게 히트시킨 '사의 찬미' 등이 있다. 그러나 '희망가'는 이보다 수년 전부터 대중 속에 급속히 퍼졌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3ㆍ1만세운동의 물결이 지난간 뒤인 1923년 무렵. 당시 대중의 마음은 허탈감과 죄절감 그 자체였다...
-
문득 스쳐간 생각 2023.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임병식 XX@XX 고향마을을 들렀다가 이내 되돌아 나오면서 길갓집 녹슨 대문집과 마주쳤다. 갈 때와는 달리 나올 때는 해안도로로 빠져나왔더니 어느 지점에 그게 눈에 들어 왔다. ‘저게 친구집이었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뇌리...
-
김치의 날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잡지에서 윤심덕이 부른 김치 깍두기의 노랫말을 찾는데 1930년대 노래책에서 그 악보도 확인했다. 저 건넛마을 김첨지 두 양주가 아침밥을 먹는데 그 영감이 마누라를 돌아보며 이것 좀 맛보소 그 마누라가 영감을 바라보며 그것 참 맛 좋소 김치 깍두기...
-
김치의 날 2023.1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사는 윤심덕이 부른 노랫말인가 보다. 1926년 사회상은 그런 분위기였으리라.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무슨맛으로 밥을 먹을까 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 김치없으면 왠지 허전해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나는 나는 너를 못잊어 맛으로 보나...
-
이명재 평론-가산의 문학과 삶을 만나면서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왕년의 윤심덕보다는 10년 후 세대이고 목포의 이난영과는 같은 또래였다. 그런데 당시 평양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펴던 30대 중반의 가산은 음악을 전공한 가족까지도 20대 중반의 왕수복과 친숙하게 지냈다. 일제 강점기의 스포츠 열기와 함께 식민지...
-
성북동 문학탐방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5. 곧장 길 따라 올라가면 기와집의 식당 국화 정원이 나온다 이곳이 예전 승설암 터였는데 나중에 공군의 아버지라 존경받는 독립투사 최용덕 장군의 집이 되었다 이태준의 요청으로 '승설암도...
-
주현미 - 아마다미아 / 핑크 마티니 - Amado Mio 外 2023.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캐롤송은 윤심덕 선배님이 1926년 10월에 발표한 '싼타크로스'였고요. 그러다 1950년대가 되면서 6.25 전쟁으로 외국의 다양한 노래들이 국내에 유입되었고, 본격적으로 외국의 노래들을 우리노래로 번안했는데요. 1960년대와 1970년대가 되면, 많은 인기...
-
8월4일 오늘의 역사 2023.08.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즈음, 윤심덕과 김우진이 함께 현해탄에 뛰어들었다는 자살소식이었다. 1919년 불가리아 공산당 결성 1916년 미국,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매수조약 성립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영국, 독일에 선전포고 사라예보 사건(6월 28일)은 문명세계 유럽을...
-
8월3일 오늘의 역사 2023.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갑 윤심덕과 그의 애인 김우진이 부관페리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다 대한해협에 몸을 날린 것이다. 그러면서 부관연락선에서 정사(情死)를 한 일은 이들이 처음이다. 1924년 폴란드 태생 영국 해양문학가 조셉 콘라드 세상 떠남 1920년 상해의용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