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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9월 9일 토요일 맑음 2017.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썩어가는 모양이다. ‘가야지. 엄마 혼자 얼마나 애가 타실까 ?’ 바쁘다니까 땅콩까지 속을 썩인다. 부지런히 밤을 줍고, 광생리로 향했다. 젊은 사람이 밤을 달리고 있었다. “어디 사세요 ?” “멱골 살아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올 해 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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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9월 8일 금요일 맑음 2017.09.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농약을 조금 남겨와서 집 주위 콩밭에 뿌려대니 장모님 얼굴이 환해지신다. “안녕하셨어요 ? 오랜만입니다.” 아침식사 후 광생리로 밤을 달리러 갔다. 해가 바뀌어 만나는 낯익은 얼굴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에이, 밤이 많지도 않고 좋지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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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9월 7일 목요일 맑음 2017.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안 받고 말아야지. 오늘부터 밤줍기가 시작됐다. 작년보다 1주일이 늦어졌다. 윤달이 있는 해라 철이 늦어진단다. 광생리 밤수매장에서도 오늘부터 수매를 시작한다는 연락과 함께 특이 kg당 3500원, 대가 2500원 중이 1500원, 소가 800원이란 소식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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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일기(30) - 참을 수 없는 진리 (사순4주간 목요일) 2017.03.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북에서 남쪽 금강을 향해 가로지는 ‘치성천’이 있다. 칠갑산에서 흘러 정산 서정리를 지나는 ‘읍내천’이 있다. 정산 광생리 앞에서 ‘치성천’과 ‘읍내천’이 합류한다. 합류 과정에서 만들어진 삼각주 모양의 땅이 형성되었는데, 그 모양이 곡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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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추공[휘 기창(諱 起昌)]의 묘표를 찬(讚)한 수초당공[휘 권 변(權 抃)]공의 가계에 관한 자료 2017.0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자 길의 후손들은 여사파로 한산면 여사리에 거주하며 3자 보의 후손이 찰방파이며 그 후손들은 한산면 축동리와 화양면 광생리에 거주하고 석노공 전의 후손이 석노공파이며 그 후손은 지족당 권양, 제월제 권성, 수초당 권변같은 석학을 배출했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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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0월 7일 금요일 비 2016.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모님께서 감기 드실까도 걱정이라 그만 끝내기로 했다. ‘남긴 밤은 시간 있을 때 주워서 나눠 먹지’ 밤 세자루를 광생리 수매장에 맡겼다. ‘아! 이제 밤 끝,’ 5주 간의 사투였다. 결과가 어떻든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여보, 밤 끝났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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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0월 6일 목요일 맑음 2016.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후 두시. 배가 고파 허리가 구부러진다. 건빵을 꺼내 씹으며, 물로 불려 넘겼다. 다시 시작. 5시 15분에 불당골을 마쳤다. 광생리 수매장으로 직행. 밤을 달렸다. 9만 3800원 농부의 마음으로 생각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장모님 마음으로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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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 30일 금요일 비 2016.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건빵과 물로 배를 채우니 허기는 면했다. 허리도 펴진다. 4시에 작업을 끝내고 내려왔다. 찬물에 밥 말아 후루룩 들이붓고 광생리로 향했다. 오늘따라 밤 실은 차들이 줄줄이다. 도저히 시간이 안되겠다. 수매장에 맡겨놓고 뒤돌아 서는데 대평리에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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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 23일 금요일 맑음 2016.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키려면 하고 시간을 역순으로 계산해 본다. 6시에는 정산을 떠나야 하는데, 그러면 다섯 시까지 밤을 줍기를 완료하고, 광생리 수매장에 가서 수매를 해야 한다. 그러면 앞으로 한 시간밖에 없다. 숨이 헉헉거릴 정도로 속도를 가속시킨다. 수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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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9월 11일 2016.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받고 싶다. 작업을 끝내고 나니 오후 2시. 배고픈줄 모르고 주웠다. 집에와 시계를 보니 그제서야 배가 고프다. 밥을 먹고 광생리 수매장으로 차를 몰았다. 먼저 밤을 수매하러 오신 남자 노인네의 허리가 우리 장모님처럼 90도로 구부려지셨다, 그 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