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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를 위한 자장가]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2023.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위 솜털 베개를 베고, 매매 우는 양털로 만든 이불을 덮으면, 점점 따뜻해질 거야. 점점 잠이 올 거야. 멀리서 포근한 목화 꽃밭이 사각사각 소리를 낼 거야. 디 바움볼레(독일어로 면이라는 뜻) 넌 목화로 만든 천, 면으로 잠옷을 지어 입지. 마,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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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달타왕자님께 2023.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는 꽃밭은 출국 하시기 전에 아버님이 꾸며놓으신 운치 있고 안목 있는 정원이었다. 그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누각처럼 높고 양지바른 마루 끝에 걸터앉아, 아버지는 나의 고사리 손을 쥐고 손톱을 깎아주시며, 애틋하고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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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이 같아야 한다/이봉수 2023.1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메밀꽃밭도 피고 지는 것인지 헷갈린다. 작별 전연욱 저녁노을/ 아름다움은/ 지는 목숨/ 붉은 절규로다/ 단식으론/ 쉬 끊기잖는/ 질긴 목숨에/ 부대끼며/ 더 이상/ 투석은 않겠다고/ 미소짓는/ 오라버니/ 병실/ 일인용 침대 밑에/ 가지런히/ 벗어 둔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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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한 시 모음 // 가까운 미래 등 50편 2023.11.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땀방울로 꽃밭을 매며 살아보리, 살아보리. 하마 오늘 밤, 이승에서 밝히는 새우잠 속에라도 아기씨 눈썹 적실 비 내리겠지. 은실 비 내리겠지. ☆★☆★☆★☆★☆★☆★☆★☆★☆★☆★☆★☆★ 《15》 넘어지기 위해서 강인한 아이고 추워라. 서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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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 강한 작품이 돋보인다 2023.1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메밀꽃밭을 은하수에 환치한 한여름 밤의 낭만을 노래하고 있다. 이 작품은 고려 말 이조년(1268~1342)의 작품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를 방불케 하는 작품이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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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댕이 꽃밭 / 이철우 디카시집 (전자책) 2023.1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정을 찾게 되나 봅니다. 우리 다 함께 어릴 적 고향의 꽃밭으로 달려가 봐요. ― <들어가는 말> - 차 례 - 들어가는 말 제1부...아침 이미지 루드베키아 제2부 나팔꽃 담쟁이 단풍 홍시 목화 투구꽃 반영 플록스 향수 유홍초 꽃무릇 사과 구기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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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 2023.1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햇살처럼 부풀었다가 가라앉는다 긴 잠을 깬 봄의 들녘을 철벅철벅 걸어가는 뿔 없는 소의 그림자 뒤에서 백로들이 목화 꽃밭처럼 피었다가 내려앉는다 내려앉아 들밥을 먹는다 소풍 나온 듯 푸르게 푸르게 들밥을 먹는다 백로들도 알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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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에 대한 예화 85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문에 목화더미로 불이 옮겨 붙은 것이다. 그러니 나머지 세 다리의 주인이 배상해야한다." 유명한 랍비 힐렐은 "네가 그 사람의 환경이나 입장이 될 때까지는 그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가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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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기행문) 은빛 향연의 설국, 일본 여행기 2023.10.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뭇가지에도 목화송이처럼 탐스런 눈이 소복소복 열려 있다. 미까사 가스라자와 드넓은 호수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 원더풀 투더풀! 우린 이구동성으로 감탄사를 연발한다. 흙 한 점 보이지 않고 인간의 흔적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순백의 세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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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 김매기는 힘들어 / 박선애 2023.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명밭(목화밭)에 있는 큰 풀을 골라 뽑으라고 하고, 어머니는 아래쪽에 있는 서숙밭(조밭)을 매러 내려갔다. 겨우 열 살이 뭘 하겠는가. 어머니는 풀을 흙과 함께 움켜잡으며 호미질을 하는 거라고 알려주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엄지와 검지 끝으로 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