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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정거장 / 전종옥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즈넉한 풍경에 젖을 수 있다. 기연지起連池는 웅덩이, 항아리(puddle, pot)와 비슷하다. 못 안에는 생명을 잉태한 알과 수생곤충, 양서류가 있고 부레옥잠, 연잎 등의 수생식물이 가득하다. 가능태可能態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물의 생성을 설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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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 서울 나들이, 봉숭아 인연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못하고 세상을 뜨게 되었는데,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던 부인이 양복상의 안주머니 속의 지갑에서 평소 내게 배우던 ‘봉숭아’라는 그 노랫말을 적은 쪽지를 발견했다면서 내게 알려줘서 나를 눈물짓게 했던 사연이고, 또 하나는 검찰수사관 후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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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수요일 아침에-내 삶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세상을 덮고 있다. 오늘은 고 츄레인을 탄다고 했다. 비 속을 뚫고 핀치 역까지 갔다가 아내는 다시 돌아와야 한다. 오늘은 비요일이니까 늘 핀치역까지 가는 출근길. 더러 바꿀 수도 있다. 오늘같이. 차는 8시 30분 정각에 늘 같이 에이진코트 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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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광릉’ / ‘수양대군’ 세조와 정희왕후가 묻힌 곳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거닐기 좋다. 광릉 숲 산책로1 광릉 숲 산책로에 마련된 쉼터 싱그러운 자연 속을 잠시 거닐다 보면 홍살문이 보인다. 홍살문을 지나면 세조대왕과 정희왕후의 능이 보인다. 일반적인 조선 왕릉과 달리 두 개의 능이 각각 다른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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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의 아침 인사 순결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옛날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모여 잔치를 하고 있던중 수다쟁이 참나리는 그날도 열심히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꽃들이 참나리를 보고 "너 지금 거짓말 하고 있지?"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참나리는 자신은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하였지만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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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 둘레길.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런 풍경은, 곧 사라진다고 한다. 이곳이 2년 전에 개발 지구로 결정되어서 왕송호수만 빼고 주변 건물들이 철거된단다. 코스모스가 피는 시기에 다시 한번 찾아와 봐야 될 것 같다. 인구는 줄어든다는데, 왜 아파트는 계속 지으려는 걸까. 연꽃을 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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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초록 향기 속에서 타샤를 그리며 By 안문자/수필가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같은 풍경일거라 짐작하 는 분들에겐 실망을 줄 것 같다. 손바닥이라고 하기엔 좀 미안하고 옛날 시골 학교 교실만 하다면 어떨까. 어느 해 겨울, 네모난 잔디 둘레에 죽은 듯 서있는 나무 몇 그루가 궁금해서 봄을 기다렸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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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재언시이불견(心不在焉 視而不見)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진짜 세상을 보려면 바깥의 눈이 아니라 마음의 눈을 떠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에서 강조한 것도 눈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마음으로 보는 법을 알려준다.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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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준비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건 보기드문 풍경이었다. 쪽방이라는게 있다. 그 사전적 풀이는, ‘극빈자들이 하루 또는 월단위로 세를 내고 거주하는 비좁은...이 쪽방에는 극빈자에 속하는 독거노인들이 많이 살고있다. 그들에게 쪽방은 늙은몸-노구(老驅)를 눕힐수 있는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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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초대 받은 듯 살아라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업실 풍경이다. 오디오에서 니나 시몬의‘Don’t smoke in bed’가 흘러나온다. 그 시절 그 노래를 참 좋아했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아직 꽤 있을 때였다.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떠나는 여자, 어디 떠나면서 할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