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4장 청천벽력(靑天霹靂)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 손등에 박혀 있던 수천비를 거두어들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기다려라! 네 녀석이 떠나고 나면 소운이는 어쩔 거냐. 칠이도 죽고 없는데 저 애는 어쩌란 말이냐.' 일어서는 백산을 향해 팽무도가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었다. 아직 소운이에게는 풍신개...
-
군림천하 제 58장 이년지약(二年之約) 2024.05.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점의 조각달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뒤흔드는 것이었다. 달빛 아래 서 있는 진산월의 마음도 흔들리는 강물을 따라 일렁거리고 있었다. 철썩...... 세찬 물보라를 일으키며 부서지는 당가타의 물살은 앞으로 닥칠 거센 운명(運命)을 예고하고...
-
제 4 장. 삼초(三招)의 비무(比武) 202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지막 절기랍시고 손등을 향해 펼친 것이다. 그리고 더욱 우습게도 손등은 횡소천군의 일식에 제압을 당해 버린 것이다. 손등은...있다가 차츰 분노가 치솟아 올랐다. 허나 이미 형운비의 검은 그의 목덜미에 닿아 있었다. 그가 제아무리 절세고수라 해도...
-
군림천하 제48장 살수무궁 2024.05.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밑으로 검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는데,눈빛이 어찌나 날카롭고 매섭던지 마치 한 자루 의 날이 시퍼렇게 선 칼날을 보는 것 같았다. 파풍도의 사나이는 주위를 한 차례 둘러보더니 입구쪽에 있는 빈 자리로 가서 털썩 앉았다. 그가 앉음과 동시에 장내의...
-
[검궁인,사마달] 천마성 天魔城(3권) 32. 천마대통(天魔代統) {완결}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점 없었다. 다만 한 마리의 비응이 짝을 찾는지, 아니면 먹이를 찾는지 빙글빙글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 "이상입니다. 사부님." 백수범은 한 마디 하고는 바닥에 꿇어 엎드렸다. 천마성주는 흠칫 하더니 그를 내려다 보았다. 백수범은 진지한 음성으로...
-
군림천하 제20장 종남절학 2024.05.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검광은 검은 선영의 벽과 정면으로 격돌했다. 다음 순간 모용건은 손아귀가 부러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 윽! 그는 터져나오려는 비명을 속으로 눌러 삼키며 산매보를 펼쳐 양쪽 어깨를 빠르게 흔들면서 앞으로 전 진하려 했다...
-
나를 찾아 떠난 아이-산중담론-46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탕에 검은 점이 찍혀 있었다. 아이가 돌연변이 무당벌레에게 말했다. "지금 나는 가짜래. 노스님이 그랬어." 무당벌레는 벽까지 기어오르는데 너무 힘들었던지 꿈쩍 안 했다. 아이가 다시 말했다. "진짜 나를 만나고 싶어." 무당벌레는 싱겁다는 듯이...
-
오동나무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 점을 넣어줍니다 어린것은 체해 토사곽란으로 한잠도 못 짔습니다 달 속의 집입니다 기우뚱 오동나무가 그때처럼 오동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육고기는 입에도 대지 않는 아이가 있습니다 *쎄르게이 트로파노브(Sergei Trofanov)의 집씨 바이올린 곡...
-
[낭중지추] 60화(완결) 2024.04.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넘실대는 검은 촉수들 [으으으!] 절망의 표정이 되는 귀모모. 하지만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음을 깨닫는다. 바로 뒤가 동굴 입구 귀모모; [으아아아!] 고함지르며 앞으로 돌진. 맹렬히 독종독인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거대한 칼에서 천지를 두 동강 낼...
-
[고룡] 무림외사 武林外史(6권) 70. 꽃과 꿀을 합친 독약 2024.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의 손등을 치고는 '뭣이오?'라는 세 글자를 썼다. 그 손은 서서히 글을 써나갔다. "그녀가 어떻게 우리를 대할 것 같소?" 그는 매우 느리게 그러나 한 획마다 매우 또렸하게 썼다. 심랑은 내심 탄식을 하고는 서서히 써나갔다. "잠시 동안은 모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