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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지(月池) 연꽃 감상하고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꽃 봉오리는 아직 피지 않고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잎과 줄기와 연밥은 갈색으로 시들고 말았으나 진흙에 뿌리를 묻고 얼음장 밑에서 봄이 오기를 기다린 연은 꽃이 피기도 전에 온몸에서 향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향기는 가혹한 시련을 견디며 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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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들어가는 시 두 편. 어찌 이 시를 사랑하지 않으리오.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어제낄 것을 지금은 손발 묶인 저 얼음장 강줄기가 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헤치고 서해로 출렁거리며 쳐들어갈 것을 우리 성상(聖上) 계옵신 곳 가까이 가서 녹두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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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언 시집 {꽃의 속도} 출간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문장들이 악수를 청해오는 유월. 맞잡은 손바닥 사이로 소록소록 초록언어들이 돋아난다. ----배옥주 시인, 애지편집위원 얼음장 갈피 따라 꽃술은 차례로 디뎌갈 것이다 아껴둔 말을 쏟아내듯 주춤거리는 곁가지도 빛에 물들 것이다 에두르다 햇빛 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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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제하주말 2024.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행히 비가 안와서 이번주도 바다🩵 감포 전촌용굴에 갔는데 에어컨튼거 보다도 더 시원하더라구요 파도도 많이 치고 물은 얼음장이지만 아이들은 신났죠 주차 후 꽤 걸어가야되는데 얼집에서 등산 많이해봐서 자기들은 하나도 안힘들다고 잘 걷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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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쉬는 날인데 일찍 일어났음 ㅡㅡ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착!!! 속이 뻥!!! 반바지에 쓰레빠 = 바다 국룰 사실 빠니보틀 처럼 물에 바로 다이빙 할랬거든요? 발 담궈보고 포기함 얼음장 그 이상임 진짜 발만 담궜는데 온 몸이 시원해짐 비 오기 직전 바다 어때요? 멋있죠 산책나온 댕댕이도 보고 비 오던 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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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버지의 유산 - 목련화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0대의 어린 나이에 무릎 꿇고 들었던 아버지의 말씀. ‘너희들에게 물려줄 유일한 것은 배움이다.’ 아버지는 얼음장처럼 차갑게 훈육을 하셨지만 나는 그 말씀의 의미를 잘 헤아리지 못했다. 머언 먼 세월이 지나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서 맞닥뜨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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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가을 시화전 원고(결빙의 강_장승기) 2024.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철교 밑을 이리저리 미끄러져 다니며 싸늘한 강풍을 마음껏 마셨다 얼음 구멍에서 잉어 낚시하는 것도 구경하고 큰 톱으로 얼음장을 베어내는 것도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스케이트를 잡혀 청요리를 먹었다 한 겨울 평창강에서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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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마동 9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섯 명의 노파가 일자로 늘어선 채 돌부처처럼 서 있는데 소일초와 주소아는 그 다섯 노파들에게서는 느끼지 못했던 얼음장처럼 싸늘한 한기가 바로 자신들의 지척에서 뻗어나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음! 이 계집애는 특이한 내가기공으로 자신의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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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내는 정약용의 편지 ― 정일근 2024.06.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질없이 부질없이 서울의 기별이 그립고, 흑산도로 끌려가신 약전 형님의 안부가 그립다. 저희들끼리 풀리며 쓸리어 가는 얼음장 밑 찬 물소리에도 열 손톱들이 젖어 흐느끼고 깊은 어둠의 끝을 헤치다 손톱마저 다 닳아 스러지는 적소(適所)의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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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천마산(656m)의 6월산행은 생각도 하기 싫은 하루였다~..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조심하며 내려가니 길다운 길이 보인다. ▲ 14시 23분 : 드디어.. 무은천계곡을 만난다. ▲ 하류쪽.. ▲ 상류쪽.. 보기에도 얼음장 같은데 손을 담궈보니 정말 차다.. 한데 상류쪽에 약초밭이 있다더니 산삼썩은 물인지 부옇다. ▲ 하류쪽에 밧줄이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