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단편04 민촌 2023.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떠돌고, 록음이 우거진 버들숲사이로 서늘한 매미소리가 흘러나온다. 서남간으로 툭터진 들안에는 장잎이 갈라진 벼포기가 청청하다. 그것은 마치 청금단을 필쳐놓은것 같은데 멀리 설화산이 까마득하게 하늘끝과 마주닿았다. 폭폭 찌는 중복무렵에 불볕이...
-
조력 (외 2편) / 권박 2023.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 청이 된다. 문득 심장 박 동. 그대로 둔다. 구르고 구르는 얼굴, 얼굴들. 나의 얼 굴, 얼굴들. 너의 얼굴, 얼굴들. 청청하다. 나의 심장 박 동, 너의 심장 박동. —시집 『사랑과 시작』 2023.9 -------------------- 권박/1983년 태어나, 2012...
-
통영기행 1. 2023.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목나무와 등굽은 굴피나무, 사방오리나무 등이 해풍에도 잘 견뎌내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섬을 지켜온 4백년 수령의 노송도 청청하다. 넓은 잔디 공원은 바다를 이룬다. 관람객이 쉴 공간이 따로 없어 산책 후 이내 배를 타야 한다. 《저도에서》 육지로...
-
[불교설화] 사자 왕과 암범 2023.09.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남편을 구하고 있었다. 이 때 그것을 안 소왕이 그 앞에 나아가, 「세상 사람들은 다 내 똥을 취하여 땅을 바르고 청청하다 하며 나를 조상처럼 떠받든다. 어여쁘고 어진 암범아, 마땅히 나를 취해 남편 삼으라.」 그러나 암범은 말했다. 「그대...
-
하늘 계단/ 안재홍 2023.08.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 나를 밟고 오르게 하는 것 스스로 목을 꺾어야 제대로 설 수 있고 몸을 비워야 비로소 떠오를 수 있는 것 하늘은 여전히 청청하다. <해설> 사람들이 “가을 하늘에 닿으려는 욕망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이 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
8월 25일(금) 시편 92편 (천천히 깊이 3회 읽고 묵상) 2023.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의인은 여호와의 집에 심기었기 때문에 그플 안에서 번성한다. 의인은 늙어도 여전히 열매를 맺고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다. 안식일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 노래 속에 담긴 테마는 세 가지이다. 첫째, 하나님에 관심을 집중하라. 둘째, 악인을...
-
“팔고조도(八高祖圖) 그려보면 우리 모두 친척이죠” 2023.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가진은 서울에 돌아와 임금에게 ‘천김쟁쟁 하류청청(川金錚錚 河柳靑靑)’이라는 보고를 올렸다. ‘내 앞(川前)에 사는 의성 김씨들은 쇳소리처럼 쟁쟁하고, 하회에 사는 풍산 유씨들은 푸른 솔처럼 청청하다’는 내용이다...
-
세한도(歲寒圖) / 鄭 木 日 2023.08.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冬安居)에 들어 면벽수도(面壁修道)에 임한다. 초당 앞에 소나무는 어깨 죽지가 꺾어져 있다. 뒤편의 잣나무는 고개를 들고 청청하다.귀청을 울리는 바람 속에 어깨 무너져 내린 소나무는 구부정하지만 푸른 기세는 여전하다. 잣나무는 하늘을 향해 일직선...
-
대나무숲 복병 2023.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을 앞 건너편 산가슭 어머니 아버지의 새 집 바로가는 길이 없어 큰길로 빙 둘러 갈 때 오르막 길 양 얖으로 푸른 대숲 청청하다 한바탕 눈이 내린 날 부모님 뵈러 갈때면 눈폭탄 맞기는 일쑤 청백군 번갈아 도전 솜이불 덮고 누워계신 부모님 뵈러 갈...
-
영성일기 2023.07.18. (화) 새벽기도회 (찬송) 287장 예수 앞에 나오면 (성경) 왕하 2:9 2023.07.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교회에는 가뭄이 없다. 잎이 청청하다. 예수님 = 포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