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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이 말라버린 오후 / 박기준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나운서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설날의 분위기를 띄운다. 입춘이 지나서인지 아니면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날씨는 따뜻하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빠르게 봄꽃도 활짝 웃으며 조용히 온다고 한다. 예년 같으면 우리 부부도 인천 사시는 본가 어머니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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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아닌 희망이 되는 나라/ 이학영/ 미래시학 2024년 여름 49호 2024.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학습해 보는 수밖에 없다. “나는 또 오늘밤 어느 별 어느 세상으로 흘러가서 눈물 한방울 흘리며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 언제라야 끝없는 그리움의 여정을 마칠 수 있을까/ 어디까지 또 날라가야 더는 연연하지 않고/ 생각도 기다림도 없는 영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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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만드는 9개의 비망록/ 정일근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는 꿈을 가진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그 전 해 4월, 벚꽃의 도시 진해에서 나는 ‘아비 없는 자식’이 되었다. 아버지가 없는 빈자리에 제일 먼저 슬픔이 찾아왔다. 아버지의 생몰 연대는 길 위에서 끝이 났다. 그 날 아버지는 당신의 오토바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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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신대영 시집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모두 보는 거울 거울 앞에 서 있는 나 자신 한 번쯤 속을 들여다보는 지나간 일들을 거울 속에 다가올 나의 갈 길의 모습도 --「거울」 전문 그렇다. 신대영 시인은 ‘젊었을 때의 모습과 / 지금의 나의 모습’을 ‘거울’을 통해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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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태균 시집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분홍 한복에 버선발로 서 있는 작은 바람에도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 어떤 세풍에도 오히려 꺾이지 않는 너를 갖고 싶다 --「코스모스 . 1」중에서 여기에서도 그는 ‘.....싶다’라는 보조형용사를 통해서 그의 간절한 기구(祈求)의 염원을 현현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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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의 골목길 - 경북 경주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입해 보는 과정이다. 서울에서 두 시간도 채 못 되어 도착하는 고속열차를 두고 중앙선 완행을 탄 것은 경주 여행이 느리게 가야 제격일 거라는 고집이 거든다. 제천에서 탄 무궁화호는 3시간을 걸려 경주역에 내려 준다. 전철 복선화 공사가 단양 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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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징후로써의 문학 - 《에세이문학》 2024년 봄호(165호)를 읽고 / 김지헌 2024.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옮겨보는 것이다. “어깨를 누르는 짐 덩어리 모두 내려놓고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가장 선한 사람과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삶의 긴장 속에서 잠시도 마음 편치 못했던, 한 줌 의지할 곳 없어 방황했던 이들도 잠깐이나마 행복해하지 않을까”. 일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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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김해자 시집 2024.06.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문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만선을 꿈꾸며 일과를 출발’하는 어촌의 여망을 통한 그들의 애환이 잘 투영되어 있다. 그러나 ‘잔잔한 파도일 때’와 ‘파도 너울 클 때’의 ‘어부들’의 ‘나를 위하여 투자하는 시간’이 어쩐지 희비(喜悲)의 곡선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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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물기행 주시경-張志暎(1889~1996) 2024.06.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책보는 언제나 들고 다니셔야 할 분인데, 그 위에 학교 강의까지 그렇게 많이 맡고 보니, 자연히 책보퉁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선생보다 책보퉁이가 먼저 보인다고 했고, 언젠가 모르게 학생들 사이에는‘주보퉁이’라는 별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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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힘.ᐟ.ᐟ 2024.06.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말 보는 내내 입꼬리가 귀에 걸려있었어요ㅋㅋㅋ 짧은 영상을 하루종일 돌려보고 돌려보고 보고 또 보고(? 진짜 여권사진은...되자마자 날씨가 갑자기 여름이 돼버렸는데 더울수록 한복 겹겹이 입고 하는 촬영은 더 힘들겠죠?? 더위는 많이 안타는 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