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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2권 2022.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확히 닷새 만에 상황은 급변했다. 이조판서의 갑작스러운 수차袖箚( 임금을 직접 뵙고 올리는 상소)가 화근이이었다. 홍덕로는 진즉부터 성질이 사납고 교활하여 횡포를 저질렀을 뿐더러 왕실의 후사를 바로 세우는 대계大計를 방해하는 극악무도한 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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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2권 2022.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놀리는 연애의 손도 느려졌다. " 아마 당시에 국본을 지키지 못한 데 죄책감을 느끼는 게지." 호기심이 들긴 했다. 그러나 홍덕로의 일침에 아프게 찔렸으므로 감당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야기에 귀를기울이기에는지쳤다. 애끛은 손만꼼지락거렸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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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2권 2022.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부 알고 계셨고. 기왕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자전의 환심을 확실히 사두는 게 네게 이롭겠다라고. 네가 오직 자전만 믿고 홍덕로의 안하무인을 고하려다가 내쳐진 거라고 말씀 드렸어. 과장 좀 보탰지. 그래도 효과는 확실했잖니, 네가 종친의 궁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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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붉은 끝동 2권 2022.09.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들의 작은 손을 붙잡으며 타일렀다. " 내 장남인 완풍군일세. 아직 어려 철이 없어." 조정에 불편한 바람을 몰고 온 존재. 홍덕로의 실각을 야기한 위험 천만한 종친. 이 천진난만한 꼬마가 바로 그 완풍군이다. 덕임은 능숙하게 표정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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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 2부 2022.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라보는 목표가 같았고. 그래서 철저한 내 사람으로 부릴 수 있었다." 왕이 오른쪽 어깨를 조금 기울였다. 꽤 오랜 세월 홍덕로라는 이름의 오른 날개를 달고 지낸 그 어깨다. " 덕분에 수월했다. 궐 안 병력을 그이에게 집중시켜 장악했고, 보고 체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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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 2부 2022.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야." 비로소 덕임은 확신했다. " 뜬금없는사직에 궁녀들 입단속까지..... . 조정에서 알아차리고 탄핵하기 전에, 전하 선에서 마무리 지으시라는 거야. 도승지를 지켜주시는 거라꼬!" " 그래도 그 잘난 홍덕로가 떠나게 됐잖아." 복연은 덕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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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 2부 2022.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가 원하는 게 그게야." 덕임은 쓰게 웃었다. " 자전께서 움직이실 만한 명분읔 있어야 하니까." 자칫 나섰다가는 홍덕로의 전면적으로 치달을 민감한 사안이다. 왕대비는 결코 비천한 비자의 말만 믿고 행동을 취하진 않을 터, 확실한 걸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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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 2부 2022.09.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론할 수 없다. 궁녀들의 행적을 깨끗하게 지위기엔 최적이다. 궐 안과 도성 바닥이라면 손바닥 보듯 빠삭하다는 숙위대장 홍덕로가 사라진 궁녀들만큼은 도통 찾아내지 못하는 까닭으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허무하다. 경희를 찾아 온갖곳을 다 뒤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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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2부 2022.08.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 년도 채 살지 몬한, 자식 하나 낳지 못한 소녀가 누리기엔 과한 대접이었다. 결국은 죽은 숙창궁보단 살아 있는 홍덕로를 위한 예우였다. 덕임은 작별이나마하기 위해 숙창궁이 투병하던 양심합養心閤을 찾았다. 주인을 잃은 세간일랑 진즉 치워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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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궁녀 2부 2022.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옆구리에 끼고 덩실덩실 노는 꼴을 보았다. 지엄한 궐에서, 그것도 임금의 처소 바로 옆에서 계집을 끼고 논다니 그만큼 홍덕로 위세가 어마어마하다. 왕은 무서울 만치 낄낄대다가 뚝 그쳤다. "..... 늦기 전에 봐야지." 중얼거림이 점차 잦아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