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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잠룡의 세월 2021.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쪽에서 걸어 나오는 것이 보인다. 머리카락은 백발이지만 얼굴에는 주름 하나 없는 서늘한 인상의 그 노파는 신비각 사대영반의 첫째인 고독모모(孤獨母母)다. 고독모모는 출신내력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고인이다. 혹자는 그녀가 고려(高麗)의 전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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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자처한 인질 2021.04.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난 듯이 뒤흔들리면서 요문천의 거처인 은천각도 파도 위의 조각배처럼 요동을 쳤다.. (방금의 진각(振脚)에는 신비각 사대영반에 못지않은 공력이 실려 있었다.) 승상부의 호장무사들과 함께 비틀거리며 곽산해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가 알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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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다시 만나다! 2021.03.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뇌(雷)영반님!" 금포노인이 내려서자 금의위 위사들이 아연긴장한 모습으로 포권하며 허리를 깊이 숙인다. (신비각 사대영반의 서열사위 금검존(金劒尊) 뇌극형(雷極形)!) 바르르! 요문천의 목에 칼날을 겨누고 있는 철접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신비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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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어지러운 밤 2021.03.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황사 요광효에게 신비각의 관리를 맡겼었다. 관례에 따라 신비각의 각주가 누구인지는 세상에 공표되지 않는다. 다만 사대영반(四大領班)이라는 네 명의 기인이 숫자 미상의 신비위사(神秘衛士)들을 직접 지휘한다고만 알려져 있다. 그래도 영락제가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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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3권) 8. 몸을 바친 신부(新婦) 2020.1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기행공을 시작했다. 단해(丹海)에서 뜨겁고 찬 기운이 일어났다. 그 힘은 아직 섞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힘의 강함은 대영반 시절에 비해 스무 배에 달했다. "으음……!" 운중행은 뜨거운 기운과 찬 기운을 한데 섞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하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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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3권) 2. 중원봉마탑(中原封魔塔) 2020.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운중행은 문노인을 불러세웠다. "노인장!" "무엇이오?" 문노인은 착잡한 표정을 지은 채 운중행을 돌아보았다. "혹… 대영반이란 곳을 아시오?" "그건 갑자기 왜 묻소?" 순간 문노인의 눈빛에 이채로움이 번져 갔다. "으음……!" 운중행은 탄식하며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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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2권) 7. 마불전(魔佛殿) 부활 2020.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청년은 바로 운중행이었다. 그리고 그의 손에 손을 맡긴 여인은 이청미였다. 그녀는 잔월인자로서의 나날을 버리고 과거 대영반의 양치기 소녀시절로 되돌아온 듯 아주 곱고 사랑스럽기만 했다. 두 사람의 고조된 숨결이 마주칠 때 문 밖에서 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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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2권) 4. 고금제일미인 광부인(狂夫人) 2020.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생긴 이래 이렇듯 철저한 패배는 몇 차례 없었을 것이다. 운중행은 장발여마를 바라보았다. "이 여인은 이청미라 하오. 나의 고향 대영반의 여인인데… 아아, 이 여인이 바로 잔월인자일 줄이야!" 운중행은 착잡한 표정으로 말하다가 이청미의 상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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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2권) 2. 암굴(暗窟) 속의 괴인(怪人) 2020.1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도로 감격하긴… 노부도 분명 사람이란다." 소중로의 입가엔 전에 없이 부드러운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노부의 손자는 대영반에 산다. 나는 문무쌍상에게 명해 그 아이를 찾으라 했었다. 하나, 문무쌍상은 그 아이를 찾아 오지 못했다. 어쩌면 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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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 천애기정록 天涯奇情錄(1권) 9. 고란타(古蘭陀)의 소청(訴請) 2020.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혈마맹주의 이름이 바로 운중행인데……!' 이게 무슨 말인가? 그렇다면 흑의인은 진짜 운중행이 아니란 말인가? "흐흑, 대영반까지 갔다가 중행을 못 만나고 돌아설 때에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습니다. 흐흑, 한데 이렇게 우연히 만나게 될 줄이야… 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