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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 조디악 등반기 2020.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캠훅을 시도했으나 돌이 비틀어질 것 같아 포기했다. 씨쓰리 캠에 확신을 갖지 못한 나는 중간쯤 로스트애로우 한 개를 박아 추락에 대비했다. 바짝 긴장한 몸은 사다리를 딛고 일어서려 비틀 때마다 경직되기 일쑤였다. 서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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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사는 방법이 없을까? 2019.11.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척추는 늘어진 뱃살을 감당하기 버거워 자꾸만 아래로 처진다. 숨구멍을 무엇인가로 틀어막은 것 같다. 콧물이 눈으로 들어가 안구가 쓰라리다. 눈물이 콧물을 씻어낸다. 두 가지 액체가 섞여 이마를 타고 바닥으로 떨어진다.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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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시 2019.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은 목젖. 백수광부를 향한 애절한 사랑. 그 이름을 부르며 부르며, 아흐(옛말의 감탄사) 산발한 버들가지로 수면(물낯)을 친다...귀)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시인은 아마도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며 수면(水面, 물낯)을 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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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산행기 2019.09.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기가 목젖을 달구어 놓는다. 흐드러지게 핀 안개 속에 능동과 울산이 가을 색으로 갈아입는 중이다. 때론 푸른 연록색, 때론 부드럽게 풋풋한 냄새 나는 풀꽃 같은, 속으로 그리다가만 먼 기다림처럼 연약하게 비치는 아득한 푸른 샘. 빛결에 매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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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호/송 진-명가 외 2019.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거북이처럼 늘어진 집배원이 풀들이 무성한 풀밭에 우편물을 두고 가며 말했다 어, 이 편지 여기 주소가 아닌 데요 좀 성급하게 들렸을지 모르지만 사실이었다 적어도 그 우편물이 귀찮다는 뜻은 아니었다 우편배달부가 가래가 쌓인 건조한 자전거의 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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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 도천하 盜天下(2권) 13. 악몽(惡夢) 2019.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갑자기 목젖에 뭔가 꽉 차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아들의 손가락이 대롱같이 생긴 무형열장지독의 윗부분을 꾹 눌렀다. 푸슝! 공기를 가르고 섬전처럼 날아드는 적색 빛줄기가 그의 가슴에 꽂혔다. "아윽!" 그는 신음을 내뱉으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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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파傳-번외편] 태후궁의 비사 (하) 2019.08.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세타의 목젖 깊숙이 몸가락이 찔렀다. 지세타는 거친 남랑의 공격에 고통을 느끼고 벗어나려 했으나 억센 손에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입과 목을 곧게 해서 몸가락을 받아 들이고 말았다. "크흐흐.. 크흐흐.. 지세타.. 그래.. 그렇게..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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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시와창작문학상 당선작 2019.08.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죽음이 목젖까지 올라 스스로 날개를 꺾고 벼랑 끝에서 우 우 밀려가고, 숨이 마르고 그가 꿈꾸던 세상은 너무도 흉해서 오히려 길한 흑백영화였네. 밤마다 꿈을 꾸었는데, 그가 새떼를 몰고 세상 끝에서 작은 새들을 날려 보내네. 현장 검증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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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感氣]는 예방이 최고다! 2019.06.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매운 느낌으로 재채기를 유발하지요. 코 막힘에 따라 냄새를 맡지 못하고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가 판명하여 뇌에 전달하여야하는데 비정상적 운영으로 불편한 사항을 만들게 합니다. “합병증 발생가능” 이런 현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목구멍이 이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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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9.05.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무줄 늘어진 거라서 대충 맞을 거야! 채희주 나간다. 공상두: 보고 싶었다. 채희주: 보고 싶었다는 놈이 일 년 동안 소식 한 장 없었냐? 너 잠적한 뒤에 내가 얼마나 맹세했는지 아니? "오늘 나타나기만 해봐! 내 만나주나…….", "내일 나타나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