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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작은 복주머니/ 국보문학 2022년 3월호 2022.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용머리(보령군 남포면 월전리)에서 곶뿌래로 이사 온 뒤로 한 곳에서만 평생 살았던 옛집의 아랫목 잠자리 머리맡에 있는 작은 서랍 안에서 갓난아기 손바닥보다 더 작은 복주머니를 보았다. 알록달록한 헝겊으로 만든 복주머니. 끈을 잡아당기니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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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천북 굴단지 2022.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충남 보령군 무창포 갯바다에서 작은 쇠꼬챙이로 긁어 파내서 먹는 자잘한 굴이 훨씬 맛이 있었지요. 자연산이기에... 지금은 온통 양식굴만 시장에 나오니... 덕분에 짭쪼름한 굴맛이 생각이 나서 엄지 척. 좋은 정보 소개에 고맙습니다. 임정민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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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아름다움 2022.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쉽게도 날씨가 추운 탓인지 꽃가게 바깥에는 화분이 몇 개만 고작 진열했다. 몇 군데를 둘러보다가는 그만 두었다. 이렇게 추운 계절에 꽃가게 앞 바깥에 화분을 진설하는 장사꾼은 별로 없을 터. 내 몸은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시골에 내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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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꾼할아버지와 짚신 2021.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날씨 궂은날이나 밤에는 일꾼-사랑방에는 동네 일꾼 예닐곱 명과 청장년들이 모여서 심하게 장난을 쳤다. 만만헤 보이는 한 사람을 고누어서 눈짓으로 정하고 난 뒤 여럿이서 그 젊은이를 강제로 쓰러뜨리고 갯말과 고의춤을 벗기고는 사타구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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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외곽도로 한 바퀴 2021.09.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충남 보령군 웅천읍에 내려가면... 갯바다가를 따라서 무척이나 오랫동안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집나이 74살. 무릎 연골이 닳아서인지 조금만 걸어도 뼈마디가 욱신거린다. 보다 더 젊었을 때 도보여행을 더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또 일렁거린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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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어청도 2021.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쾌청한 날씨였으나 바다 위에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갑자기 푸른 산 하나가 우뚝 나타났다고 한다. 전횡은 이곳에 배를 멈추도록 명령하고 푸른 청(靑)자를 따서 어청도(於靑島)라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군산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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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으로 줘 2021.08.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더운 날씨 탓인지 호수 한 바퀴 산책로를 따라서 걷는 사람은 드물었다. 나는 천천히 걸으면서 발밑을 내려다보았다. 산책로에 기어나온 개미가 이따금 눈에 띄였기에 이 날도 눈여겨보았다. 또한 해충인 꽃매미를 발견할까 싶어서 산책로 바닥을 찬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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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물관리대회참관기 2021.05.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던 보령군 이소장은 1급승진 운이라고 축수한다. 안내 이양이 이곳을 100번 넘게 드나들었는데 88은 처음 본단다. Hong Kong의 출국의례, 중죽의 입국의례, 잠시 경계심을 가젔다가 우리나라 60년대 후반을 생각하여 안심 할수 있었다.안내원 mr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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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탄천 발원지를 찾아서("굴하지 않는다"는 굴비) 2021.03.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맑은 날씨가 아니어도 조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진천과 와탄천을 가르는 경수 지맥 길의 미륵 봉이 우측에 자리하고 드넓게 펼쳐지는 고창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오르면 산신이라도 노릿하게 구운 굴비에 하얀 쌀밥 한 그릇 드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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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더 춥다 2021.0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충남 보령군 산골마을에서 살 때다. 눈이 장설했는데도 마을 청년들은 긴 그물을 둘러메고는 산으로 토끼몰이를 갔다. 많은 사람들의 고함소리에 토끼는 혼이 빠져서 은신처에서 빠져 나왔으나 눈속에서는 그냥 도망치지 못하고는 버름적거리다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