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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우수상-김정명<나의 대항해 그리고 기항지에서 생긴 이야기들> 2022.01.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다. 여름철 기온은 45도 이상 올라갔다. 부두 부근에는 몇몇 작업 인부들 빼고는 일반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루는 선원 한 명이 애로 사항이 있다고 선장실로 찾아왔다."무슨 일인고?" 선원은 주머니에서 꾸겨진 메모지를 꺼집어내 보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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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6권) 4 2022.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리 여름에 판을 짜서 시멘트 골조를 산더미처럼 만들어놓았지요. 지금은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박기동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건설 시장이 개방되었지만 대부분의 공사는 근대가 맡아하지요. 이 추위에 근대의 공법을 따라갈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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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6권) 2 2022.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없다. 「날씨가 좋습니다.」 담배에 불을 붙여 문 우재환이 테이블 너머로 길게 연기를 뿜어내었다. 그는 30대 후반으로 당당한 체격에 이목구비가 반듯한 호남이었다. 앞에 앉은 이대각은 어깨를 펴고 있었지만 그에게 비교하면 어린아이 같은 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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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5권) 7 2022.0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때늦은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이제 박항석은 커튼 사이로 건물의 현관과 3층의 창문을 내려다보았다. 「제기, 정말 죽겠구만. 기약도 없고, 낌새도 없이 맨날 이 지랄이니.」 박항석이 혼자소리로 투덜거렸다. 2, 3일 전부터 그의 말버릇이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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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5권) 5 2022.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파벨이 블라디보스토크는 너한테 넘겨준다고 하더냐?」 이고르가 얼굴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아닙니다, 보스.」 그러자 갑자기 마린스키가 술병을 거꾸로 들더니 테이블을 내리쳤다. 병이 깨어지면서 술이 사방으로 튀었고 동시에 문이 열리더니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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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러시아에서는-6) 겨울에 모스크바서 보드카를 마셔야 하는 진짜 이유 2022.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장한 여름철을 지낸 뒤 첫 겨울을 맞은 사람에게는 '나폴레옹 군대가, 히틀러 군대가 왜 모스크바에서 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한잔. 현지인들이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방법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시베리아횡단열차의 겨울철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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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와 블라디보스토크 2022.0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바지는 날씨 변화에 따라 껴입기가 불편하므로 얇은 바람막이 바지를 아예 하나 더 껴입은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는 방한 재킷을 하나 더 배낭에서 꺼내 입었고, 장갑도 겨울용으로 바꿨다. 등산 가서 옷차림이 예상과 잘 맞는 것처럼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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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도시(4권) 3 2022.01.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력서였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 달간 남자상대로 일을 했고, 일했던 곳이 안토노프 바, 맞나요?」 「맞아요.」 「그곳 수입이 어땠어?」 「좋았으면 이곳에 왔겠어요?」 그러자 사내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네 눈이 팽글팽글 돌아가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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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호]영웅의 도시(3권) 5 2021.1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맑은 날씨여서 그들은 작업 파카의 단추를 풀어 제친 차림을 하고 있었다. 「자재가 유출되는 것 같은데 꼬리를 잡을 수가 없단 말이야,」 이대각이 머리를 끄덕였다. 「나도 그 소문을 들은 것 같은데· 마을로 빠져나간다면서요?」 「그 마을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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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 평전/ 김택근 2021.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날씨도 추웠다. 대각사(지금 자꾸 나타나는 '대각사'를 독자가 무스기 의미인줄 모르기 때문에 문제가 됐었구나!) 공양간의 물독마다 살얼음이 끼어있었다. "탑골공원이 아니오?" "요릿집 태화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원은 사람이 많이 모여 자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