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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만나고 보니/심현보 2024.05.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대를 만나고 보니/심현보 향기가 먼저 나는 꽃 보셨나요 제 향기 속에서 꽃을 피우는 꽃을 보셨나요 눈보다도 코로 먼저 다가오는 꽃 시각보다도 후각을 먼저 간질이는 꽃 올봄에 그런 희한한 꽃 처음 만났습니다 올봄 꽃밭에서 첫 눈인사 한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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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속사정/심현보 2024.05.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옆구리 속사정/심현보 사랑은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고 사랑은 희한하게도 매우 사소한 것에서 끝난다 참말로 거창할 것만 같았는데 사랑은 의외로 옆구리 속을 들락날락 이는 매우 조그마한 일이다 옆구리 속에서 생겨나서 옆구리를 빠져나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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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심현보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증명/심현보 이용해먹은 사람 잘못이지 이용당한 사람 잘못 절대 아니다 이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인데 쌍방과실로 몰아부치지 말라 마음 속에 사랑이 증거인으로 확증하여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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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아치들 2024.05.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심현보(@fun_s5016)님의 공유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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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진 길 위에 핀 들꽃/난초 시인 심현보 2024.05.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워진 길 위에 핀 들꽃/난초 시인 심현보 들꽃으로 가득하기만 한 전혀 길이 보이지 않는 그 들꽃 아래는 언젠가 예전에 그 어느 누군가가 그리움으로 반질반질하게 길을 내놓았을 그리움의 길이었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그리움이 지워진 지금 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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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락원/심현보 2024.05.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실락원/심현보 남의 가슴에 피멍들게 할 바엔 차라리 하루살이보다도 짧게 오늘 하루만 살고 말 것을 하나님! 내 심장에 왜 사랑을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으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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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기차/심현보 2024.05.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귀뚜라미 기차/심현보 귀뚜라미가 열차를 끌고간다 밤이라는 긴 터널을 달린다 나는 잠들기 애매모호한 기차를 타고 간다 그래도 가을 밤이면 한번쯤 훌쩍 귀뚜라미 타고 밤 지새워 그대라는 종점으로 홀연히 떠나고 싶은 밤 열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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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심현보 2024.04.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인어공주/심현보 그대는 밤이면 뭍으로 올라와 나의 침실로 들어옵니다 비늘을 하나씩 벗겨냅니다 온전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여인이 되기 위해서 행해야 할 숙명을 선택한 것입니다 나는 비늘을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그대가 벗겨낸 비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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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난초시인 심현보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맞이/난초시인 심현보 난향 속에 코스모스가 피고 잠자리가 날고 하얀 뭉게구름이 펼쳐지고 허수아비가 걸어다니고 나도 난향 속으로 이제 서서히 가을을 차려입고 가을 사람으로 걸어들어가 봐야겠다 난향 속이 이제 정말로 진수성찬의 가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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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 하나 때문에/심현보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 질문 하나 때문에/심현보 귀뚜라미가 첫 울음을 시작한 밤이었다 그 밤에 창문 사이에서 애처로운 질문이 하나 툭 튀어나왔다 현생에서는 도저히 사랑해서는 않될 사람! 감히 마주쳐다봐서도 않될 그 사람에게 "사랑해도 될까요?" 그래도 단 한번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