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2024 제14회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당선작] 김영희 권규미 배순금 2024.04.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요하게 잠긴다. 햇살을 무쳐 만든 구호를 키운 자리 풍파에 구멍 뚫린 가슴속 상처까지 둥긋이 부풀어 있던 시간들을 익힌다...벗어내도 짙붉다. 나이테 그리면서 꿰맨 세월 읽어볼까 옹이에 새긴 무늬 봄 활짝 풀어내는 쇠기둥 의지했지만 들리는가 그...
-
성춘복론 2024.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로 구멍을 내어도 몸뚱이는 모자라 발꿈치를 돋우고 목 뽑아 냅다 소리를 칩니다 궁 상 각 치 우 겨울은 너무도 쉽게 와서 등걸마다 눈바람 가쁜 숨소리에 옷고름 터져 그만 알몸이 됩니다 우 치 각 상 궁. - 「퉁소」 전문 나는 바람에 실려가는 ⏴ 구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이제 그 옹이들은 다 빠졌을까 2024.04.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옹이로 내 가슴 어딘가에 박혀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요즘 먼 길 다니다가 문득 생각 나 찾아보았더니 옹이가 있던 그 자리엔 뻐꿈한 구멍만 남아있고, 그곳에선 바람이 지나다니며 내는 소리인지 멀리서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 같은 것이 났다...
-
홍천에 있는 소나무에서 두릅이 자란다? 유승현 님의 스토리 • 강원 24,04,23 2024.04.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 옹이에 새들이 날아와 두릅 씨를 배설해 두릅나무가 자라난 것으로 추측된다. 흔치 않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옹이 구멍 안에 나무가 썩고, 이끼가 자라는 등 두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한 셈이다. 게다가 보통 싹이 좀 나다 마는 편...
-
2024년 겸제예술제 시화전 시 15편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테고 옹이 박힌 물결을 바라보는 반 토막의 가슴을 가진 우리는 하나가 되길 염원하는 물방울을 문질러가며 퍼렇게 멍이 든 강물을 눈에 담는다 생의 결이 다른 바닷물에 더 갈 곳 없는 머리를 들이밀며 죽어라 싸워야 했던 강물의 아우성을 붓끝에 붙들어...
-
청양 칠갑산 산행후기 2024.04.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느티나무는 옹이 박혀서 변형되고 뒤틀어진 모습으로도 오랜 세월을 묵묵히 상대웅전을 떠받들고 있다. 나무도 고행수행 중인가? 곧 해탈할 것만 같다. 느티나무 아래 축대 위에는 무너진 석탑 지붕돌을 비롯하여 석등, 부속 석재들이 보관되어 있다. 예전...
-
[대구문인협회] 전상준의 수필세계/ 이동민 2024.04.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물쇠 구멍에 들어가 어떤 기능을 발휘하는지 알지 못하나, 잠겨 있는 곳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려고 할 땐 반드시 이것을 사용해야 한다. 어떤 때는 어느 것이 어디에 맞는 것인지 몰라 헷갈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집에 있는 것을 못 가져가게 하려고...
-
Re: 땅을 옮기면 복을 받는다 2024.04.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을 옹이나 나이테 생김으로 표현을 하고 있듯이 다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인 것이다 그래선 그렇게 부적당한 자리 왜 있느냐 얼른 그런 자리 훼절을 하여선 떠나거라 이동(移動)을 하면 좋은 자리가 기다리지 않겠느냐 이렇게 그...
-
안도현 시인이 소개한 시집들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김』 수우, 시와시학 시인선 19, 시와시학사, 2002 『우포 늪 왁새』 배한봉, 시와시학 시인선 17, 시와시학사, 2002 『어두워진다는 것』 나희덕, 창비시선 205, 창작과비평사, 2001 『개』 최준, 세계사시인선 14, 세계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