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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10회 철도문학상 운문부문 당선작]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불러줄 사람을 기다렸다고 겹겹의 시간처럼 부풀어서 가두어 둔 마음이 더 무거워졌다 영영 이곳과 저곳을 건너며 사람들이 두고 간 우산처럼 이야기를 펼쳐 보려는 것은 아니었는데 왜 자꾸 얼굴과 얼굴을 이어보려는 걸까 그 사이의 작은 균열을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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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방수페인트공 2024.06.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빨리 가는지 참. 장마철 대비 방수 끝내고 나니 이제는 옥상농원 물줄 차례다. 1시간 반을 주는데 이번에는 장갑을 꼈는데도 또...찾아잡아야지. 어제는 전기공에 도배공(LED 전등이 기존 인데리어 전등갓보다 24cm × 24cm가 적어서 이 틈새를 천정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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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광 / 김성민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는 줄 모르고 신원미상의 플래시만 서성였다네 그만 좀 하게 나 그만 시달리려 무덤 개방해 내…방하였네 거기, 신…체로 들어오시게 꺼이꺼이 사적인 광량 맹세코 소리 내지 않겠네 앞 얼굴에 뒤 얼굴이 상영된다 사람 아닌 체질은 비좁다 세계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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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은 마누라의 애인...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택시를 잡았다. 집에 가면서 택시 운전사에게 증인이 돼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아내가 불륜을 일삼고 있다고 생각한 그는 현장...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살금살금 침실로 들어갔다. 남편이 전등을 켜고 담요를 잡아당기니 과연 아내가 외간 남자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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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인줄 알고 2024.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떡이지 전등빛이 싫어 수건으로 얼굴을 덮고 누웠다. 작게나마 코고는 소리 강하게 풍겨오는 중년 남자의 살 내음들..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그때..막 잠이 들려는 순간 옆에 누가 눞는가 싶더니 늘어진 내 손등을 툭툭 친다. 뭐야 이런 동네 사우나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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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에인연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다 줄 듯 아름다운 만남이었지요 세월이 쥐여준 삶에 황무지로 한순간에 착각이었다는 걸 티격태격 천둥·번개 끊임없고 가끔은 맑은 햇살로 꽃 피우던 우리 인연 어느새 핀 서리꽃이 너무 아쉽습니다 무심한 세월이 청춘을 앗아가고 당신 모습은 질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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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당대표 36세 이준석...이준석 당 대표 수락연설 전문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제가 먼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등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입니다. 대한민국의 5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연줄을 쌓으려고 하고 줄을 서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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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여름의 꿈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쩔 줄 몰라 했다. “뭘 이런 걸 다 주십니꺼.” “자슥들 먹이 살린다고 식구도 많은데 고생이 많다.” 가끔 나의 할머니도 곁에 계시면 덩달아 미소를 지어보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희수 할머니는 당시로선 드물었던 계급장이 번쩍번쩍 빛나는 말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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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흉 보기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 줄 모르는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원 알수가 없습니다 어제 오후 열무김치 버무리는데 안 하던짓을 하네요 열무를 손으로 몇개를 집어 먹습디다 저녁을 먹음서 열무김치를 먹어면서 하는 말 열무가 부드러워서 그런가 김치가 맛나답니다 참 평생 음식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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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만들 수 없는 이야기 2024.06.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알려 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정확하지도 않은 시간에 맞추어서 서울의 북쪽 끝인 구파발에서 춘천까지 오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맞은편에서 오던 경춘선 열차가 플랫폼에 도착하자(이 당시 경춘선은 단선이어서 반대편의 기차가 와야 출발할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