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바람 불어 마른 잎 구르며 날리는데 (늦가을 이야기)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떨어지며 바닥에 쌓인다. 아니 거리에 바스러 지며 발자욱에 밟히며 바람에 쓸려 간다. 휘리릭 바람이 불어 오면 커다란 플라타나스 마른 잎이 뱅그르르 돌며 거리 위로 굴러 간다. 나는 바라본다. 예년처럼 또 다시 찾아 오는 겨울 바람. 떨어져 뒹구는...
-
아롱거리는 기억의 저편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요즘은 그거 있잖아,, 보이스피싱! 보이스로 하는 낚시는 좀 비겁해 보인다. 오늘은 자전거를 처음 타는 날이다. 플라타나스 나무가 네모지게 둘러처진 운동장에서 올라타기를 시도했다. 자꾸만 넘어져 무릎이 깨졌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를써도 자꾸...
-
최병묵 2023.11.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도로의 은행나무들이 샛노란 고향 여주시 금사면 이포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응엔 관광지가돼 주로 이천 사람들이었다 플라타나스가 커다란 고동색 잎을 떨구는 고향에의 11월 말이되면 뒷산에 올라가 발밑에서 바스락 거리는 소릴들으며 뛰놀든 생각이...
-
가을바다/김사랑 2023.1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면 또다시 봄을 기다리며 가슴 떨리던 청춘이 지나 낮달처럼 떠있는 중년의 세월 기약없는 편지를 썼다가 꾸겨버린 플라타나스 잎처럼 인생 길 위를 방황할지모른다 갈매기야, 울어라 지금은 황망한 바다 가물거리는 수평선자락 고독한 섬 발등아래...
-
의성마늘축제 느낀점 194편 "날씨요정, 양복요정, 노래요정"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의성은 처음이라 하셨는데 저도 의성마늘은 알아도 그곳에 가본적은 없어요. 일어나 날씨를 12층에서 바라봤어요. 가로수 플라타나스 잎이 갈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멀리 얕은 산도 연하고 진한 갈색으로 변해있어요. 잔뜩 흐린 하늘, 간간히 비가 내리는...
-
11월의 시/김사랑 2023.11.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는 길목 지금은 포기는 말자 끝인 것 같아도 다시 길은 시작되고 길은 없는 것 같아도 가야 할 인생 길은 있다 거리엔 플라타나스 잎이 이리 저리 뒹굴어도 바람이 잠들면 마음도 편안해지겠지 올 한해도 한장의 달력을 떼어내면 마지막 잎새같은 달력...
-
11월7일 화요일 출석부 2023.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함께 휘몰아 치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기온이 뚝떨어진 화요일 아침 입니다 아직은 푸르름을 잃지않고 찬바람에 흐늘거리는 플라타나스 이파리가 애처롭기만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거리를 지키는 미화원 아저씨 들도 덩달아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오늘...
-
3학년6반 반창회(23.11.3) 2023.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출구에 모여서 서울숲을 거닐었습니다. 바닥에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서 밟으면 사각사각 소리가 납니다. 바람이 불면 플라타나스, 은행나무 단풍나무에서 우수수 잎이 떨이지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줍니다. 성남에서 온 양계선, 청주에서 온 강호복 다...
-
플라타너스 2023.1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플라타나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너를 지켜 오직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비록/이안삼/강혜정> 그대 비록 힘들어도 슬퍼하지 말아요 그대에게 향한 사랑 빈 가슴...
-
쓸쓸한 이야기 2023.10.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백 명도 넘었으나 애들이 없어 폐교 된 세월이 근 삼십 년이다 여름 화단에 칸나가 붉었고 다알리아가 화려했는데 가을 플라타나스는 묵은 낙엽이 온통 운동장을 덮었다 봄 뻐꾸기 울음 속에 옥수수 빵을 선생님께 받아들고 논둑 길을 걸어 시름없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