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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고모산성: 측백나무과 「노간주나무」 2020.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저게 뭐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암소를 가리켰다. 송아지를 낳을 때가 되면 미리 만들어 놓는 코뚜레라고 했다. 노간주나무는 그 목재가 유연하고 물에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나무의 가지를 삶아서 이렇게 쓴다고 했다. 이처럼 유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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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고모산성: 측백나무과 「노간주나무」 2020.12.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저게 뭐하는 것일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암소를 가리켰다. 송아지를 낳을 때가 되면 미리 만들어 놓는 코뚜레라고 했다. 노간주나무는 그 목재가 유연하고 물에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나무의 가지를 삶아서 이렇게 쓴다고 했다. 이처럼 유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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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우리 (코뚜레와 워낭) 2020.1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얻으면서 힘센 소를 다룰 방법으로 코뚜레를 고안해 내었다. 우리 지역에서는 코뚜레를 ‘코꾼지’라 불렀다. 코꾼지는 생후...시기가 중요하다. 코꾼지는 노간주나무로 만든다. 바늘잎을 가진 이 사철나무는 성장도 느리지만 잘 휘고 질기고 썩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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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소리를 내주렴! 노간주나무 2020.12.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미 알고 있는 노간주나무를 일부러 골라 태우며 풍년을 기원하는 조상님들의 순박한 속셈이 보인다. 노간주나무는 또한 코뚜레나무로 유명한데 코뚜레는 소를 길들이기 위해 어느 정도 자란 소의 콧구멍 사이에 구멍을 내고 끼운 나무 고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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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림 시인의 대표 시 모음 2020.12.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소, 우랄을 넘어 청도 땅까지 터벅터벅 걸어 들어와 작은 네 발굽으로, 고인돌보다 무거운 생을 떠받치고 있다. 노간주나무 코뚜레에 꿰이고 쇠말뚝에 붙들어 매여 둥둥 떠가는 구름만 멀거니 바라본다. 노역으로 허리가 휘어진 우리 아버지처럼 한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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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는 왜 집으로 갔는가?/김종겸 2020.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궁금해서 산에 오르는데 물결치는 중턱 어디쯤 중택이는 바위틈에서 모래무지와 부산하게 산란을 준비하고 실한 노간주나무 코뚜레가 나를 끌고 봉우리로 처 오르네 아직 山頂(산정)엔 까슬까슬한 바람이 터 거리로 얼굴 비비며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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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젊은 시인들: 산토끼는 왜 집으로 갔는가? 외 1편 2020.1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궁금해서 산에 오르는데 물결치는 중턱 어디쯤 중택이는 바위틈에서 모래무지와 부산하게 산란을 준비하고 실한 노간주나무 코뚜레가 나를 끌고 봉우리로 처 오르네 아직 山頂(산정)엔 까슬까슬한 바람이 터 거리로 얼굴 비비며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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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뚜레-신휘 2020.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뚫어 코뚜레를 꿰었다. 대나무나 대추나무를 깎아 어린 소의 콧구멍에 구멍을 낸 뒤 미리 준비해둔 노간주나무로 바꿔 꿰는 작업이었다. 코뚜레는 단단했고, 어린 소의 코에선 며칠씩이나 선홍빛 피가 흘러내렸다. 소는 이내 아픈 코에 굳은살이 박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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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최서림 2020.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 소, 우랄을 넘어 청도 땅까지 터벅터벅 걸어 들어와 작은 네 발굽으로, 고인돌보다 무거운 생을 떠받치고 있다. 노간주나무 코뚜레에 꿰이고 쇠말뚝에 붙들어 매여 둥둥 떠가는 구름만 멀거니 바라본다. 노역으로 허리가 휘어진 우리 아버지처럼 한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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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뚜레 ㅣ 신휘 2020.07.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뚫어 코뚜레를 꿰었다. 대나무나 대추나무를 깎아 어린 소의 콧구멍에 구멍을 낸 뒤 미리 준비해둔 노간주나무로 바꿔 꿰는 작업이었다. 코뚜레는 단단했고, 어린 소의 코에선 며칠씩이나 선홍빛 피가 흘러내렸다. 소는 이내 아픈 코에 굳은살이 박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