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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주제로 한 시 모음 (1) 2020.10.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었다 교회의 십자가도 내겐 엄지손가락, 내릴 것이냐 올릴 것이냐 사자와의 대결을 앞둔 검투사의 심정처럼 만판으로 흐드러지는 이 땅의 눈부신 불빛, 일회용 검투사 문화, 엄지손가락 문화 시는 실패했지만 지금도 나는 캐롤송에서 돌아온 장고의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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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을 주제로 한 시 모음 (1) 2020.10.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도교회 구역장님이 지나가고 복슬 강아지, 검은 고양이, 군고구마 아저씨도 지나가고…… 지나가지 않아야 할 것들도 지나가고 있어 난 잡고 있던 풍선을 그만 놓아버린다. 에구머니나, 분홍 풍선이란 잠자던 것들까지 깨워 띄우는 신기한 기구. 허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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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죄부 이론 요약 2020.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뜻깊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의 기폭제는 면죄부였다 = 루터가 제시한 95개 논제의 주요 내용들 254p 더 자세한 내용 얻기를 원하면 교회사 신학연구도서 시리즈 213p~254p 를 참조 한국장로교 출판사 차 종순지음 돌샘교회 김 성우목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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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를 주제로 한 시 모음 2020.08.2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던 교회는 텅 비고 어둠이 어둠처럼 달빛이 달빛처럼 한가로이 다닌다 시멘트 밑에 봉해논 풀벌레 소리가 밤마다 되살아난다 인부들이 사는 가건물의 불빛도 들판의 오두막집처럼 정겹다 오늘도 그 공터를 걸어 집을 향해 가는 내 시간이 아프다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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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을 주제로 한 시 모음 2020.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과 교회의 문전성시와 일요일과 눈썰매와 벚나무는 곧 버찌를 떨어뜨리겠지 벌써 나는 침이 고이네 거미처럼 골목에 앉아 골목에 버려진 의자에 앉아 출발도 없이 도착도 없이 벌거벗은 햇볕 벌거벗은 철제 대문 그늘에 앉아 젖은 무릎을 말리네 해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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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관한 시 모음 (10) 2020.06.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연들로 교회는 간절한 외침으로 사회 복지시설은 할아버지 할머니 담배연기로 자판기는 까만 손잡은 커피 열기로 다리 저는 개는 살랑거리는 꼬리로 경비아저씨는 어깨 매달린 호루라기로 시작하는 저 길로 -길에 대한 단상/윤석호- 1 맨 처음 길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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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관한 시 모음 (4) 2020.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헐리고, 교회 종소리가 공중에서 무너져 내리고 나는 골목마다 뻗어나간 길들을 모두 묶어 나무에 밧줄처럼 걸고 거기에 내 가느다란 목을 동여맸다 노랗게 익은 길 하나가 툭, 하고 끊어졌고 나는 어두운 소나무밭에서 어둠의 뿔 끝에 걸린 뾰족한 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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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 관한 시 모음 2020.06.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 교회 4층에선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소리 간절하다. 십자 가 아래 살다보니 들을 소리 못 들을 소리 다 듣는다. 철탑은 무슨 소 릴 들었는지 X자로 있지만, 그래도 까치부부는 반가운 아침의 노래 를 부르고 있다. 십자가 끝 피뢰침에 박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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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 (960) 2020.05.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방식> - 시 : 돌샘/이길옥 - 남들이 하는 일들은 재미가 다 빠져나가고 없어서 새로운 궁리로 삐딱해진 성미가 늘 가시로 크고 있어요. 가령 교회에 가고 절을 찾아 손바닥 닳게 빌고 구걸해서 봉 잡고 소원풀이 하려고 발바닥 부르트게 찾아 헤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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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 관한 시 모음 2020.04.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벽 교회 4층에선 시험에 들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소리 간절하다. 십자 가 아래 살다보니 들을 소리 못 들을 소리 다 듣는다. 철탑은 무슨 소 릴 들었는지 X자로 있지만, 그래도 까치부부는 반가운 아침의 노래 를 부르고 있다. 십자가 끝 피뢰침에 박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