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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꾸불 길 쭉 곧게 펴고 픈가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공기 순환이 풍요롭고. 재밌는 인생 길 오르막 내리막 순리 따르니 여유로운 지혜가 아름답고. 하늘이 물길을 이리 꼬불 저리 꾸불 돌리신 것은 식수를 널리 나누게 하고 양곡을 고루 입히심이라. 땅길을 갈색으로 꼬불-꾸불 내어주신 건 푸른 목가적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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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출석합니다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니들 거기서 뭐하니 농장 냥이들 하두 귀찮게 하길래 저리가서 놀아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삐져가지고 어디로 갔는지 한참동안 안보입니다 삐지더니 어디가서 자나보다 하고 너무더워 물마시며 쉬다가 천정을 쳐다보니 쉼터 그늘막 천정위에서 저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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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김미외 시집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새로운 실험을 통한 시적 진실 탐구 김 송 배 (시인. 한국현대시론연구회장) 김미외 시인이 오랜만에 두 번째 시집 『동백꽃 저리 곱게 피었잖아』를 상재한다. 이 시집에는 70여편의 시적 열정이 진하게 묻어 있는데 이를 묶어서 한 권을 펴내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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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신 청개구리전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한쪽이 “맹!” 하면 다른 쪽에선 “꽁!”하고 대답이나 하지만 이놈들은 그저 왕 청개구리가 시키는 대로 이리 몰려다니고 저리 몰려다닌다. 그들은 올챙이 시절도 없고 그저 개구리 시절만 있기 때문이다. 과거는 함몰 되고 망각으로 치솟는다.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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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헵번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기였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마른기침을 뱉어내는 아기는 한눈에 봐도 병색이 역력했다. 숙직 의사는 청진기로 이리 저리 아기의 몸 상태를 체크 했다. "단순한 감기가 아닙니다. 백일해입니다" "백일해요? 안 좋은 병인가요?“ "연령이 낮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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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은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차지 않고 암내를 품기더니 기어이 작은 아기를 안았다 저 엉큼한 뻐꾸기의 속내를 알 만도 하지 남의 집에 자식을 낳아두고 저리 걱정을 하고 다니는 것 보면 그 울음이 차지기도 하다 계절은 가만히 있지 못했고 유월도 다 적은 계산서를 내어놓고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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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 아파트로 와 주세요.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장님! 제 아파트로 와 주세요. ◈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 아주 섹시하고 예쁘기까지 한 유능한 여비서를 두게 됐다. 늘 이리 저리 꼬시려고 기회를 보지만 손톱만큼 빈틈도 허용치 않는 여비서였다. 그렇다고 갈아 치울 수도 없었다. "왜냐면? 일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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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고르기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성씨를 들먹이지는 않는다. 그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여자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해 준다. 음식을 못 해도 좋고 뺑덕어멈 저리 가라 할 만큼 씀씀이가 헤퍼도 상관없다. 친정이 건물주가 아니라도 관계없다. 잔소리 안 하고 내 말을 잘 따라주는 여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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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제 아파트로 와 주세요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장님! 제 아파트로 와 주세요. ◈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 아주 섹시하고 예쁘기까지 한 유능한 여비서를 두게 됐다. 늘 이리 저리 꼬시려고 기회를 보지만 손톱만큼 빈틈도 허용치 않는 여비서였다. 그렇다고 갈아 치울 수도 없었다. "왜냐면? 일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