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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조국 후원회장 맡은 ‘태백산맥’ 작가 2024.02.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나무숲길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인간입니다 누군가가 알아 봐 주기를 바라며 두리번거리는 추한 모습을 몇 번 봤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상식과 도덕의 잣대는 한치도 갖지 않은 작자와 종교... 참 한심한 자 그리고 그런 자에게 집과 명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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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시점’‘흐르다’‘물방울들’‘못 위의 잠’‘연두에 울다’‘고통에게1’‘노루’‘분홍신을 신고’‘종이감옥’외 여러편 - 나희덕 시. 2024.02.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안경과 초록색 안경집 침묵 한병 숲에서 주워온 나뭇잎 몇개 붕대에 남은 체취는 유리병에 밀봉되고 그를 이루던 모든 것이...옷자락에 잠든 나방 한마리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하루에 물을 몇통이나 길었는지 재스민차를 누구와 마셨는지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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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밭/그래제본소/김영(펀딩 2.1~2.21) 2024.0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목포의 작은 섬 ‘달리도’에서 태어나, 2004년 『심상』 신인상, 2005년 제3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2년 『떡볶이 미사일』로 김장생문학상을, 2014년에 한국안데르센상 동시부문과 2015년 『유별난 목공 집』으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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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세 번 쓴 시 2024.02.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화정도서관 가는 길이었다. (1) 눈이 무거워 잎도 가지도 살려고 새똥처럼 쭉쭉 아래로 떨어지는 빗물 같은 눈덩이 큰 길로 갈...털며 군소리 없이 걷는다 습지가 내게 온 듯 책을 빌리고 성라산으로 들어가 봤다. (2) 내 몸을 숲에다 넣어놓고 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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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 2024.0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틔우고 작은 입술 내밀듯 쌀알 같은 꽃잎 펴는 저녁은 아낙의 쌀 이는 소리 멀리서 들려왔네 여기저기 새로운 가지들이 뻗어나가는 날엔 허공 가득 새들을 불러들였네 나무의 한복판이 뜨거워져 혈관을 타고 오르내리는 숨결 밤새 눈물겨웠네 인간의 영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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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추천시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내 작은 가슴에 당신으로 촉촉한 꽃등을 밝혀 그대 마음 가득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의 소원 들어주소서 당신과 나란히 손을 잡고 우거진 꽃그늘에 당신은 나비 한 촉 우리는 꽃송이, 하늘 진, 허공 비탈, 빈 바람에도 님의 향기 출렁입니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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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의 숨결을 느끼다 2024.01.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녹색 숲 너머 멀리 황량한 사막과 드문드문 무덤들이 보인다. 이집트인들은 해가 뜨는 동쪽을 산 사람의 세계, 서쪽을 죽은 사람들의 세계로 구분지었다고 한다. 더없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이윽고 이집트 제3의 도시 아스완에 도착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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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풍경 50-그때와 지금 2024.01.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야겠다. 초록지붕의 여학생의 집 논지당을 지나 둥치 굵은 플라타너스나무들이 사열해 있는 길이 나오면 걸음이 빨라진다.숲이...드럼통 두 개로 만든 다리를 지나서 들어가면 숲속 빈터에 키 작은 수신탑이 있다. 거기 새겨진 시-아이는 내일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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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자(실비아 플라스) 2024.01.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적힌 초록색 문 앞에 도착했다. 나는 뒤로 물러섰고 닥터 놀린은 기다렸다. 내가 말했다. 우리, 이겨내요.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내 흰 작업복 차림의 키 큰 여자가 안쪽 문에서 나왔다. 나는 그녀가 갈색 가운을 입은 남자에게 다가갈 거라고 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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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은경 동시집 『1센티미터 숲』 (문학동네) 2024.01.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등 다양한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괭이밥 축제 / 변은경...톡톡 토도독 톡 톡톡 토도독 톡 톡 톡톡 세상에서 가장 작은 축제가 열려요 얼마나 조그맣고 빠른지 안 보일지도 몰라요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