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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부리다 / 박송월 2016.03.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간을 부리다 / 박송월 시간의 속도는 나이 따라온다 하던가 계절의 문턱을 넘는 순간 가슴이 덜컥 계산 없이 살았던 어린 날 요원할 줄 알았던 젊은 날 여섯 번 바뀐 강산 앞에 시간은 또 포개진다 이제 깨달아야 할 나이 행도 불행도 마음먹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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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무박) 여수 향일암,광양매화꽃축제 2016.03.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영통 시청 시청 시청 8 김현정 7 김현정 6 이찬구 5 이찬구 중앙역 중앙역 시청 시청 12 가을에전설 11 가을에전설 10 박송월 9 김은희 한성병원 한성병원 영통 영통 16 김희숙 15 김희숙 14 안명근 13 최명신 북문 북문 북문 영통 20 정영숙 19 최용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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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가(전지문 2) 2016.03.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위에 박송(薄松) 깔고 그 위에 모래 펴고 모래 위에 세사(細砂)펴고 그 위에 황토(黃土) 깔고 좌우에 난간 짜고 팔뚝 같은 쇠사슬로 뱃머리를 걸어 매고 양 끝에 홍전문(紅箭門)과 한가운데 홍전문에 홍기(紅旗)를 높이 꽂고 좌우의 뱃사공은 청의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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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공주님 / 박송월 2015.1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머니는 공주님 / 박송월 “한머니 너는 곤주님이다.” “너는 뭔데?” “나는 나는 완자님.” 영혼이 맑은 아이의 눈엔 전생이 보이나 보다 발음도 정확치 않은 네 살 난 손주로 하여 알게 된 자리 아마도 나는 공주였던 게다 힘들 때 가끔은 떨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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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백제를 만나다 / 박송월 2015.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제, 백제를 만나다 바람에 이끌리어 부소산에 서니 정지된 시간 속 애절한 사랑의 주인공 서동과 선화 세월 넘어 전설 속에서 걸어 나온다 번뇌로 잠 못 이루는 의자왕 낙화암에 스러져간 붉디붉은 꽃잎들 융성했을 왕궁 사라진 빈터엔 햇살만 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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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달에게 / 박송월 2015.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이 달에게 누가 달았을가 캄캄한 새벽하늘에 커다란 등불 하나 어릴 적 밤길을 지켜주던 작은 불빛이 밤마다 자라나서 하늘에 올랐나 머릿속은 하얗고 생각은 줄다리기 중인데 초침은 소수점을 찍어가며 빛을 고른다 누구던가 이런 날 위해 자기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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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공주님 / 박송월 2015.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머니는 공주님 “한머니 너는 곤주님이다.” “너는 뭔데?” “나는 나는 완자님.” 영혼이 맑은 아이의 눈엔 전생이 보이나 보다 발음도 정확치 않은 네 살 난 손주로 하여 알게 된 자리 아마도 나는 공주였던 게다 힘들 때 가끔은 떨쳐내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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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공주님 / 박송월 2015.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할머니는 공주님 / 박송월 “한머니 너는 곤주님이다.” “너는 뭔데?” “나는 나는 완자님.” 영혼이 맑은 아이의 눈엔 전생이 보이나 보다 발음도 정확치 않은 네 살 난 손주로 하여 알게 된 자리 아마도 나는 공주였던 게다 힘들 때 가끔은 떨쳐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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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친정엄마 파는데 있나요 / 박송월 2015.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디 친정엄마 파는데 있나요 공간의 침묵이 깨진다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나를 찾는 딸의 벨소리다 반가움 반 두려움 반 왜일까 덜컥 겁이 난다 이런저런 인사말이 끝나고 나면 내 상황을 점검하기 시작 한다 이번엔 낚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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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꽃 / 박송월 2015.11.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른 꽃 추운 날은 땅 속에서 숨죽인 체 살다 세상에 눈 뜬 순간부터 햇볕 뜨거운 날 별이 빛나는 밤 세찬 비바람까지도 욕심내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아우르는 순응 그리 살다 목숨 다하는 날 그대 잠든 창가에 마음까지 오롯이 걸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