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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와 언어의 조탁(彫琢)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황진이의 시조 강나루 건너서 /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 길은 외줄기 / 남도 삼백 리 / 술 익는 마을마다 /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 가는 나그네. --박목월의 「나그네」 이 작품들은 일반 통념이나 과학적 사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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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과 오일도 시인 2024.06.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지하실의 달」전문 1973년에 감해성(金海星)교수가 『현대시학』에 「오일도의 시」와 함께 유고 작품을 소개한 바도 있다...맡겨두었던 것인데 조지훈 시인 사후에 조 시인의 고모인 시조시인 조영애 시인이 묶었던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에는『지하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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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만드는 9개의 비망록/ 정일근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에게 시조를 가르쳤다. 뜻밖에도 경남도 대회에 참가할 진해시 대표를 뽑는 백일장에서 나는 장원을 했다. ‘산’이란 제목이었다. 고백하자면,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개근상 외에 처음 “상”이라는 것을 받은 것이다. 어려운 형편에 월부로 안데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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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라보란스 칸탄스 / 서정화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치는 순은빛 황량의 소리 얼어붙는 음악의 별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의 조나단 보로프스키 조각가 작품. ―계간 《정형시학》(2024, 여름호) ------------------------- 서정화 / 서울 출생. 2007년 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나래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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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을 심다 / 김종빈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언을 심다 김종빈 그대 척박한 뜰에 나무 한그루 심으련다 가을이면 엘로카드 레드카드 꺼내드는 대차고 올곧게 자랄 각목 하나 심으련다 《시조시학》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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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빠시 / 김종빈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찾는다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오팔육 전후세대 젊음을 다 바친 댓가 우리는 기레빠시 * 기레빠시: 사이즈 맞게 재단되어 쓰이고 남은 부분의 일본식 현장용어. * 오야지: 현장을 대표하는 우두머리 또는 사장의 일본식 현장용어. 《시조시학》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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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의 힘 / 손증호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포옹의 힘 손증호 쪼르르 달려온 아이 엄마를 꼭 껴안자 산삼보다 힘이 센 보약 처방 받았는지 지치고 고달픈 하루 스르르 다 녹는다 《시조시학》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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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을 피해 든 적요 속에서 / 김정연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번잡을 피해 든 적요 속에서 김정연 시간을 헤집으며 기억은 어질러놓고 깔깔깔 뛰놀다가 다쳐서 훌쩍이는 적요 속 소란한 너를 다독인다 일단은 《시조시학》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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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정답이 있을까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끝없이 이어지는 방정식 문제 앞에 긁적이며 끙끙대며 다다른 마지막 칸 맙소사 곱하기 0이라니 숫자가 사라졌다 -《시조시학》 봄호 출처 : 그동안 발행했던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좋은 시조』를, 계간 《좋은 시조》가 창간됨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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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조에 관한 한마디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시조에 관한 한마디 모음 배우식, 정형시학 창간호 권두언에서 - 시조는 땅과 하늘을 닮았다. 막힌 듯하면서도 막힌 데가 없이 트여 있고, 닫힌 듯하면서도 닫힌 데가 없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땅과 하늘이 품고 있는 모든 것들을 3장 6구의 정형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