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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품 / 김소운 2020.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는 나무―자전(字典)에는 '비(榧)'라고 했으니 우리말로 비자목이라는 것이 아닐까. 이 비자목으로 두께 여섯 치, 게다가 연륜이 고르기만 하면 바둑 판으로는 그만이다. 오동(梧桐)으로 사방을 짜고 속이 빈―돌을 놓을 때마다 떵떵 하고 울리는 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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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원경(祝願經) 해설(解說) 2019.12.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양친을랑 오동나무 상상기에 봉황같이 점지하고 오늘날 이댁 가중에 금년신수 대통할제 동절 문을 닫은 듯이 오뉴월 문을 연 듯이 평반에 진주 담은 듯이 물에 물탄 듯이 술에 술탄 듯이 밤이되면 불이밝고 낮이되면 물이맑아 수하는 명영한데 비단에 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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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래 시 전집 - 먼 바다 (창작과 비평사) 2019.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참매미 오동나무 잎새에나 스몄는가 골마루 끝에나 스몄는가 누님의 반짇고리 골무만한 참매미. 朴龍來 略傳 李文求 군자와 군자는 비록 세월이 다르되 길이 같고, 소인과 소인은 세상이 달라도 역시 한 무리일 뿐이라는 옛말이 있다. 인간이 물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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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고 떠나가."`폭염휴가.고우 아메리카..프레스노 바스토우..몬트레이..산타마리아..모하비 라플라..뉴멕시코..유타..아리조나 ..네바다.""` 2019.10.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11월이고 오동이 12월 한국화투 뒷면 빨간색 일본 화투 뒷면 검은색... 이것만 다르답니다...... "'아 그사람(비광에 우산쓰고 있는 사람) 잘알지..40수년 지기지 그런 사람 많겠지요..... "'그 사람이 바로 일본의 김삿갓 "'마쓰오 바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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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잠에서 깨어나니 (睡起/수기) 2019.08.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연꽃향기 하 향 속 속 래 살랑살랑 불어오네 夢 回 孤 枕 上 외로운 베갯머리 몽 회 고 침 상 꿈에서 깨어나니 桐 葉 雨 聲 催 오동나무 잎에 동 엽 우 성 최 빗소리 요란하네 *여름날 오후, 발(珠簾/주렴)을 길게 느려뜨린 대청마루에서 시인은 목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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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자 관이결수(樹木者 灌以潔水) 2019.04.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나 오동나무를 쓴다는 것이다. 또한 대나무는 겉은 강하지만 속은 비어있듯, 묵묵히 일만 하는 아버지들의 마음이 텅 비어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무는 인간 삶을 대변한다. 의리와 절개를 말할 때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 속에서도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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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詩 100選 2019.03.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장사고 오동에 부는 바람 사람을 놀라게 하여 장사도 괴로운데 衰燈絡緯啼寒素 쇠등락위제한소 꺼져가는 등잔 불빛휘장을 두르고 귀뚜라미 차가운 베를짜듯 울어댄다 誰看靑簡一編書 수간청간일편서 그 누가 죽간으로 엮은 나의 책을 보아주어 不遣花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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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2019.03.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수안보 왔습니다. 밤이 되니 심심 다육이 없으니 호작질 거리도 없어 목침 하나 샀어요. 오동나무 목침 울 할배 사랑방에 항상 있었지요. 추억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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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 모음 59편 2019.02.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먹은 목침이 있고 빈대자국 요란하지만 거기에는 기나긴 인내가 있다 우리가 고려조선 역대로 견디어 온 된장이 있다 사랑방에는 백성의 이런저런 하잘나위 얘기가 있다 별난 뻥이 아니라 이웃마을 물쌈 얘기가 있다 내일 고된 일 앞두고 밤새는 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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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선생전(허균)-문제 모음 20제 2019.02.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안에는 목침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남쪽 창문 위의 선반에는 책이 대여섯 권 얹혀 있었다. 선사는 남궁두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참 모진 사람이로군. 질박한 성품이니 다른 재주를 가르칠 순 없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