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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춘문예 당선작_농민, 매일, 조선, 동아 외 2024.02.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붉은 꼬리 부추긴다 오기로 버텨오다 덫에 걸려 뜯겨진 몸 모래성에 질주하던 발걸음을 되짚으면 저 심해 해초 사이로 섬 하나 눈을 뜬다 * 이동평균선 : 일정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값을 연결해 만든 선들. [시조 당선 소감] : 민진혜 “쓰고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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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역사소설 태종 이방원(165.166) 2024.02.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라졌다. 꼬리가 긴 유성이었다. 붉은 기운이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제법 밝은 유성이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유성이 나타났을 때는 변고가 있었다. 인간 이방원의 운명에 획을 긋는 변고였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서운관의 말이 거짓이 아닌 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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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놀이터야 안녕~(향2.16) 2024.02.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향기로운 교실에 나비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어 날아간 지 꽤 오래 되었지요. 그 때 번데기 중에 여전히 교실에 있는...하고는 잊고 있었는데 세상에 오늘 나비가 되었지 뭐예요!! ‘긴꼬리제비나비’ 떨어진 기온에 잘 살 수 있을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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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주간한국문학신문대회 지정시원문(30편) 2024.02.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 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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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곳 2024.02.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간까지, 긴 시간이다. 머리에 떨어지는 도끼날을 보면서 나의 지난날 잘못했던 시간들이 영화를 보듯이 그때의 모습들이 보였다. 잊어버렸었다. 떠올렸다. 그러나 회개할 기회도 없다. 날아오는 도끼날이 깊숙이 머리에 박힌다. 마지막 외마디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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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주간한국문학신문대회 지정시원문(30편) 2024.0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 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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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에 관한 시모음 1) 2024.02.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리 꼬리로 나뭇가지를 감고 거꾸로 매달려 흰 배를 들어내고 꽃그늘 속에서 햇볕을 쬐고 있다 삼 동 지나느라 움츠렸던 몸 한껏 펴고 봄 햇살 속을 날아다니겠다며 흔들흔들 꽃 그네를 타고 있다 *랜치마켓(Ranch Market) :California Foster City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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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 / 이정란 『내외일보/최형심의 시 읽는 아침』 2024.0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긴꼬리제비나비 애벌레 / 사진 〈Bing Image〉 무 무 이 정 란 무무는 갈 곳 몰라 모르는 곳으로 간다 아는 것도 없고 모르는 것도 없다 무무는 없어지기 위해 애를 쓴다 아무것도 아니기 위해 모습을 보인다 그에게 붙일 이름과 의미를 연구하는 데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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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주간한국문학신문대회 지정시원문(30편) 2024.0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 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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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주간한국문학신문대회지정시원문(30편) 2024.0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 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