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7월의 시 글 모음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네가 살고 싶게 하고 싶어. 사는 일이 기쁨이게 하고 싶어. 나 나비가 되고 싶어. 나 벌이 되고 싶어. 나 꽃이 되고 싶어. 길을...내 외할머니 피난 다니면서 옥수수를 맷돌에 갈아 가마솥에 밥이라고 지어 옥수수를 밥이라고 먹였었는데 내 어머니 나...
-
열두 편의 시와 일곱 가지 이야기 / 공광규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고 싶다 그래도 이런 나를 하느님은 사랑하시는지 내 발자국을 따라오시며 자꾸 자꾸 폭설로 지워 주신다. - 「폭설」 전문 이 시를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가지가지입니다. 어느 분은 제가 이웃집 여자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놀리기도 합니다. 혹시 이...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뽑고 싶다. 나는 너의 뇌 세포에 똬리 틀고 앉아 네 사유들을 씹어 먹으며 산다 내 언어는 붉은 포도주처럼 달콤하고 물결치듯 유연한 몸뚱이와 네 심장 뒤흔드는 선명한 피부무늬 집요하게 긴 혓바닥으로 휘감는 속삭임과 번뜩이는 내 노란 눈빛에 진저리...
-
그리움의 간격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 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는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 할 수 밖에 없는 거리. - 우종영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중에서...
-
유병덕 수필 <영농일기>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나무 개 되는 모임에서 호출이다. 육신을 무리하게 사용하여서 여기저기가 너덜거린다. 어디에 가나 앉기만 하면 나도 모르게 꾸벅꾸벅 조는 내 모습이 비루해 보인다. 지인은 머지않아서 산에 둥지를 틀 나인데 모두 솎아내고 편안히 지내라고 충고다...
-
송선상 선생님 원고 정리 1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보고 싶다. 이리저리 수소문해 봐도 알 길이 없으니, 맘속에만 남아있는 추억 속의 소녀일 뿐이다. 옥화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에다 酒癖이 심하여 아침 밥상을 마당에 팽개치기 일쑤였으니 어린 옥화는 어머니 마져 일찍 여의고 계모 밑에서 숱한 설움...
-
바람이 흐르는 마을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과수나무 가지치기를 하면 그 가지를 엮어 말렸다가 겨울 땔감으로 사용하곤 했다. 땔감이 쌓인 그곳이 높다랗게 포물선을 그렸듯이 아마도 겨울이나 봄일듯 하다. 그곳에 불이 났다. 그때에 119는 있었나? 전화도 없었는 듯 하다. 잠이 든 후라 아빠가...
-
나무가 늙어다고 늙은 꽃을 피는건 아니더라...!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모른다.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
나무가 늙어다고 늙은 꽃을 피는건 아니더라...!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모른다.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
나무가 늙어다고 늙은 꽃을 피는건 아니더라...! 2024.07.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근처에 도랑물이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감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모른다.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