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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토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길로 이제 그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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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박영곤 시집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효과를 가진다. 세월이란 장작불에 몸뚱이 활활 타오르는데 마음은 청춘의 길목에서 별과의 속삭임에 취해 푸른 강변에서 낮달을 노래한다 노도광풍(怒濤狂風)에도 태양을 집어삼킬 기세(氣勢)는 고지(高地)가 바로 눈앞이었는데 벌써 늦여름 매미의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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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삭이던 야성의 뜨거운 피가 혈관을 터져 나와 진한 눈물을 바다에 채운다. 눈물보다 진한 피 피보다 진한 사랑 애증에 녹아난 노을은 깊고 내 마음도 깊고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낮달 붉은 노을빛 속으로 사라진다. Magical Fantasy - Dmitriy Sevostyan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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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노을 든 몸 아득하다』_고정선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별을 보던 그림자의 뒷모습만 남았다 시간은 삭힌 이야기를 차갑게 한 땀 깨물었다 일자로 누어 하늘 보며 질리도록 운 날은 낮달의 붉은 눈시울도 하얗게 말라갔다 오차가 보인 외길로 슬픔 혼자 떠났다 섬, 거기 환한 봄날 / 고정선 - 수화 김환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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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이병근 시집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무리 싸리나무 줄지은 나지막한 언덕 참깨 털은 밭이랑 사이로 가을 오후가 몰린다 새털구름 멀리 가는데 덩달아 정처 없는 낮달 들녘 억새 소리 스산스럽다 나락 너부러진 논두렁 까불대는 밭종다리 건들팔월 보내 놓은 할애비 허수아비는 거적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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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달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행복을 선물하는 한여름의 산타 역할을 톡톡히 할 거라 믿어! 바빠도 밥은 항상 든든히 챙겨먹구~ 응원하고 사랑해❣️ 오시추💌 낮달 쉬이 잊으리라 그러나 잊히지 않으리라 가다 오다 돌아보는 어깨 너머로 그날 밤 보다 남은 연민의 조각 지워도 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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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바지락 소면 야채무침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야채무침 영양이 풍부하여 자연의 선물이라고 불리웁니다 남은 양념에 찬 밥까지 비벼 비벼서 맛나게 ~~ 싱크대 속에 많은 ( 낮달 님 ) 표 자연산 바지락입니다 소금물에 담그기 전에 가볍게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조개 표면의 이물질을 1차적으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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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월 시 모음 // 들꽃 같은 그대 등 61편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곳도 아니건만 지척에 두고서도 보지 못하는 설움인데 어찌 오늘 그립지 않겠습니까 눈가에 이슬 맺히는 못다 이룬, 서글픈 사랑 낮달로 뜨는 먹먹한 그리움인 것을 어찌 내일 더 그립지 않겠습니까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강 따라 바다로 쉼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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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 / 장남숙 2024.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코디언 장남숙 접힌 그늘 다독이며 가슴을 뜯고 있다 통점 닿은 손끝마다 낮달은 미끄러지고 쫙 펼친 주름집 한 채 만개하는 봄의 날 바람은 한 나무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지 덜컹이는 유랑의 뜰 실핏줄 엉긴 자리 일상이 벼랑길이라 납작해진 오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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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이 오기 전 2024.06.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스름이 오기 전 해가 살아 있는 저녁나절은 구슬 속 무지개색처럼 아름답다. 별을 기다리던 낮달도 노을로 물들인 옷을 해 입고 밭에서 묻은 먼지를 툭툭 털며 오시던 그리운 아버지의 시간 죄짓고 죽어간 영혼도 용서받을 것 같은 황홀함을 느끼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