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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택 시 모음 //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힘 등 55편 2024.01.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모음 55편 《1》 강아지가 꼬리를 흔드는 힘 김기택 다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뛰는 강아지 눈이 있는지도 모르고 쳐다보는 강아지 꼬리가 있는지도 모르고 흔드는 강아지 아직 이빨이 되지 않은 이빨은 순하고 아직 발톱이 되지 않은 발톱은 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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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자나띠 2024.01.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경에서는 '환희봉행'이라고 나온다. 한문으로 옮기는과정에서 좋게 바꾸었는가 보다. 한글번역에서 각묵스님은 산자나띠(sañjānāti)와 아비자나띠(abhijānāti)를 '인식한다'와 '최상의 지혜로 잘 안다'라고 번역하였고, 전재성거사는 '여기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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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에 관한 시모음 36) 2024.01.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36) 동백꽃 /이숙이 불륜의 현장을 들킨 것처럼 수 십만 개의 온몸 신경세포가 딱 멈추었다. 돌이 되는 것 같았다. 목을 졸라매는 한잔의 독배여 무모한 사랑은 가슴에 고통의 못을 박았다. 그래서인가 망망대해를 향한 동공은 허공에 걸리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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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67) 2024.01.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67) 겨울꽃 피고 봄꽃 찬란히 피어라 /곽재구 나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들 삶의 골목골목에 예정도 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외로울 때가 좋은 것이다 물론 외로움이 찾아올 때 그것을 충분히 견뎌내며 사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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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 시 모음 // 5월 나무처럼 등 30편 2024.01.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 모음 30편 《1》 5월 나무처럼 이수익 사춘기 소년소녀들처럼 5월 나무들은 성큼 푸르러 녹음 연대連帶를 이루기 시작하느니. 그렇게 뿜는 힘 도도하고 하늘로 솟을 듯 즐겁고 당당해, 세상이 마치 저희들 것처럼 그 나무들 바라보며 차츰 엽맥들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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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관한 시모음 64) 2024.01.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64) 겨울다방 /황상순 어깨에 눈을 털고 들어서는 사내 수염 성크런 볼이 붉다 새끼돼지라메, 율은 뗐어? 율이랄 것도 없어, 우리 애새끼 꼬추만 한 걸 화곡동 레지가 찻잔을 달그락 귀를 쫑긋하고 흥정뒷산서 잡았담서요 창으로 찔렀다메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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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관한 시모음 40)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모음 40) 새해 아침엔 /범진 배태성 지난날을 겸허히 배웅하고 따스한 태양이 용솟음하는 새날 새 아침에 소원 하는 건 내가 머무는 둥지가 크든 작든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이웃이 부자든 가난하든 항상 서로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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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새해시 모음 2024.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스한 노래를 멈추지 않는 기쁨의 긴 강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당신께 감사를 새롭히며 살아가는 모든 날은 언제라도 새날 새 아침인 것을 다시 알게 해 주시는 주님 당신을 믿을수록 마음에 자리하는 당신의 부재(不在)로 때로는 앞이 캄캄해지고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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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에 관한 시모음 24) 2023.12.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늘에 환희 떠오르시는 주님 12월만 남아 있는 한 장의 달력에서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져 나가는 시간의 소리들은 쓸쓸하면서도 그립고 애틋한 여운을 남깁니다 아쉬움과 후회의 눈물 속에 초조하고 불안하게 서성이기 보다는 소중한 옛친구를 대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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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무심재동지여행2차( 부여 신동엽문학관 신시도 군산) 2023.12.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료모음 때문이다. 근현대 학교 생활상과 신동엽의 이력을 알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 되었다. 부여는 예전 가요에 건전가요 1곡을 넣듯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사람은 꼭 방문해야할 곳 1번지였다고 한다. 신동엽은 1930년 일제 강점기에 부여에서 태어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