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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지 연가 외 2023.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까까머리 까만 교복 흰색 카라 우정이 꽃피울 때면 능수버들 하얀 미소에 하루해가 짧던 시나브로 지고 없는 딸기꽃이지만 그 꽃향기 속에 손가락 걸며 맺은 약속은 그리움으로 다가와 지금 호수에 빛나는 은빛 아지랑이 따라 스멀스멀 울려 퍼지는 수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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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일 빛패치 창제의 날 2023.08.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다시 팽팽거리며 날아다녔다. 그 풀은 어린 시절부터 익히 알던 정겨운 풀이었다. 길거리 여기저기에서 까만 열매를 품고 있는 개물나무였다. 모기나 해충에 물려 살이 붉게 부풀어 오르면 어머니께서는 머리에 늘 꽂고 다니던 바늘을 뽑아 그 자리를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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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무게 2023.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루 일과를 설계하고 막 팔굽혔다 펴기를 시작하는데 온 몸이 따끔거리고 가렵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좁쌀만 한 까만 산속 모기들이 까맣게 달라 붙어있다 마치 땡삐집을 건드린것 같았다 놈들의 집단 공격을 받고있는것이다 급한대로 보이는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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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독 안에 든 쥐 2023.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백련은 모기 소리처럼 기어드는 소리로 말했다. "주상공, 고개를 돌려 저를 보세요. 제가 당신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말이에요." 주호는 외면했던 얼굴을 돌렸다. 구백련은 주호의 얼굴을 멍청히 바라보더니 배시시 웃기만 했다. 그러나 그 웃는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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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은 꿈꾸는 시간 2023.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이들은 각자 집으로 흩어지고 짧은 여름밤을 괴롭히는 모기를 쫓기 위해 쑥을 태운 모깃불 옆에서 포슬포슬 감자를 후후 불며...집 뒤 논에서는 개구리가 목청껏 노래 하고 밤하늘에 별들은 까만 눈을 서로 윙크 하며 바라보다 지치면 누가 먼저랄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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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2023.07.3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리도 모기가 많았던지 육이오 동란 후에 소금이 귀해 화염을 굽는다고 파놓은 웅덩이는 제구실을 못한 채 방치되어 장구벌레로 가득했다. 멍석에 누워 하늘을 보면 구름에 달이 가는 것 같아서 구름이 되어 보고파지기도 하였다 뭉게구름 위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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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트 그림책 <짖어봐 조지야> 2023.07.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덤덤하게, 소용돌이치지않으며 차분하고 평온하고 표현하고싶다. 중복과 말복 사이의 뙤약볕에 땀을 줄줄 흘리며 까만 산모기에 물리면서도 그림책과 길을 걸으며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느끼고 나를 표현해보기가 참 좋았다. 메타세콰이아 숲에서 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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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에 만난 풍경 / 윤영 2023.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쁘네요, 풍경을 읽은 그 마음처럼. 개망초 달맞이꽃 박하 해바라기, 여름방학 외갓집 멍석 위에 등 붙이고 누워서 보았던 까만 하늘 가득 초롱초롱 빛났던 별들도 생각나고, 모기를 쫓기 위해 쑥단을 태우면 폴폴나던 연기에서 나던 쑥향이 아련히 코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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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증막긋이 푹푹 찌는 날씨에 녹초가 되고! - 대구시 군위군 우보면 단산(208)~승목산(252.5) 2023.07.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피자와 까만 날파래이 시키들까지 성가시게 한다!~ 스틱으로 공중을 휘휘 저으미 햇또를 박고 운동기구 쉼터로 올라서는데 돌탑 뒤로 돌아나가다가 졸또 할뿐했다!~ 웬 영감재이 하나가 돌탑 뒤에 숨어가 홀라당 벗고 수건까 사포질을 하고 있다!~ 저 영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