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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핀 금관 민들레꽃 2022.12.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억새의 머리털 위 노란 꽃불이 날아가 따뜻하게 보듬는다 해가 저문 붉은 노을 속 노란 금관 마지막 제국을 지키듯 혼자 꼿꼿하다 늦은 밤 바람소리에 섞여 구슬프게 들리는 금관의 노래 망국의 한 기억해낸 금관의 아름다운 소리 그래도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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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논어)에게 길을 묻다,(양태용) / 名文鑑賞 / 雲圃 金基昶김기창 畫伯 등 2022.12.0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려움에 처해도 결코 굽히지 않는 높은 節槪절개. - 傲霜孤節오상고절 「서릿발이 심한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홀로 꼿꼿하다.」는 뜻으로, 忠臣충신 또는 菊花국화를 말함. 5. 獨也靑靑독야청청 겨울 산에 우뚝서서 혼자 푸르름. 즉 의지가 굳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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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갑시다 (2129) /////// 제20회 애지문학상 / 이순희 2022.12.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언 수행 중인 듯 말줄임 알로 염주를 굴리고 있다 그 염주 다 닳아 한 점으로 남게 될 때까지 결코 일어서지 않을 듯 꼿꼿하다 ----------------------- [수상소감] 시 앞에 다시 옷깃을 여미며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저는 많은 시집을 버렸고,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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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숲을 거닐며 2022.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손사래를 치던 그 여인 생각이 난다 추억도 늙으면 주름 잡히고 녹이 슬련만 수십 년 전 추억이 겨울나무처럼 푸른 하늘로 꼿꼿하다 수십 년 동안의 사랑과 허무가 겨울나무처럼 차갑다. 돌이켜 보면 목숨처럼 사랑하거나 허무를 느낀 적 없이 세월을 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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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면 시교실 문학치유사편 2022.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처럼 배를 보이지 않는 것이 꽃게다 섬 하나가 안테나를 세우고 육지로 나간 꽃게 소식을 기다리는지 바닷바람에 허리가 꼿꼿하다 바다를 버린 꽃게는 절대 바다를 돌아보지 않는다 화해花蟹 : 꽃게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시인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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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동 계곡에 홀로선 고사목 2022.11.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https://v.daum.net/v/20221124160302640?x_trkm=t 계곡에 홀로 선 고사목, 잎 떨군 나무보다 꼿꼿하다 [서울&] [장태동의 서울의 숲과 나무] 칠성신 모시던 관악산 계곡 붉어지면 늘푸른나무, 초록빛은 더욱 빛나지만 단풍 물든 낙엽들이 돌탑 위에 쌓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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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홀로 선 고사목, 잎 떨군 나무보다 꼿꼿하다...관악산계곡숲길 2022.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계곡을 건너기도 하고 커다란 바위에 걸터앉아 쉬기도 한다. 계곡 중간에 홀로 선 고사목이 잎 다 떨군 살아 있는 나무보다 꼿꼿하다. 가파른 돌계단에 올라 서서 돌아보면 듬성듬성 나무들이 서 있는 계곡이 눈 아래 밟힌다. 펑퍼짐한 돌무지 위에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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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애지문학상 시부문 수상작 발표: 수상작품, 수상소감, 심사평 2022.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묵언 수행 중인 듯 말줄임 알로 염주를 굴리고 있다 그 염주 다 닳아 한 점으로 남게 될 때까지 결코 일어서지 않을 듯 꼿꼿하다 ...... ----애지, 2021년 겨울호에서 애지 문학상 수상 소감 이순희 시 앞에 다시 옷깃을 여미며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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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조명희 2022.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입으로 가는 것이 있어야제 근동의 모든 볕이 할머니에게 내려 앉는다 산때왈은 천지에 쌔부렀고 명아주 줄기 고랑에 꼿꼿하다 할머니는 이랑에서 허리가 휜다 덜 여문 마늘대 몇 개 남겨졌다 이이불이 스님은 주변 한 바퀴를 권한다 지워지지 않는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