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051. 한 계 령_양귀자 2021.01.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화가 왔다. 첫마디부터가 오늘 저녁에는 꼭 오라는 다짐이었다. 이미 두 번째 전화여서 그 애는 스스럼없이, 진짜 꾀복쟁이 친구처럼 굴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너한테 전화하는 거야. 어젯밤·에는 너 기다린다고 대기실에서 볶음밥 불러 먹었단다...
-
표류하는 외기러기 2020.12.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먼저 말을 꺼낸 경식의 눈은 민수를 향해 원망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래 이 친구야, 날 그렇게 이해해주질 못하나. 꾀복쟁이 친구가 뭐냐. 지금 이 순간 내가 말을 안 해도 알아차려야 할 게 아닌가. 십 년 이상을 독수공방하고 있는 것을 안다는 친구가...
-
소중한 고향 인연들 / 임 선영 2020.09.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와! 금마 촌사람들 다 모였네~~ㅋㅋ 이렇게 글을 시작해도 부담 없이 풀어놓을 수 있는 꾀복쟁이 친구들.... 겹치는 모임 때문에 늘 빠지다가 모처럼 몇 년 전 모임에 참석하여 찍어 놓은 유일한 사진이 추억을 더듬게 만드는 날. 사진을 찍어 놓고 후배...
-
한계령 / 양귀자 2020.08.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화가 왔다. 첫마디부터가 오늘 저녁에는 꼭 오라는 다짐이었다. 이미 두번째 전화여서 그애는 스스럼없이, 진짜 꾀복쟁이 친구처럼 굴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너한테 전화하는 거야. 어젯밤에는 너 기다린다로 대기실에서 볶음밥 불러먹었단다. 오늘...
-
한계령 / 양귀자 2020.08.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화가 왔다. 첫마디부터가 오늘 저녁에는 꼭 오라는 다짐이었다. 이미 두번째 전화여서 그애는 스스럼없이, 진짜 꾀복쟁이 친구처럼 굴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너한테 전화하는 거야. 어젯밤에는 너 기다린다로 대기실에서 볶음밥 불러먹었단다. 오늘...
-
이(蝨) 사돈 2020.07.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흥부네 마당에 허연 쌀밥 지어내던 거만하던 노적가리 간데없고, 그렁그렁 세월만 고였네. 순해져야 할 귀만 거칠어진 꾀복쟁이 흥부야! 너와 나는 그때 맺은 이 사돈이다 이(蝨) 사돈. ▲ 김덕원 시인 요즘 세대에겐 낯설고 감동이 없겠지만 고단한 5,6...
-
고향의 스켓치 !!! 2020.06.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루고 진달래와 같이 환희웃던 어린시절 민둥산 다박솔은 우리들의 친구 산은 벌거숭이 우린 가난뱅이 우린 꾸밈없는 꾀복쟁이 친구. 목넘어 가는 길목에 목화밭 다래는 우리들의 간식 몰래따서 입에넣고 달음질치던 옛동무여! 오월의 보리밭 보리목이...
-
[찬샘통신 192/200610]농촌 '초딩 동창모임'이라는 것 2020.06.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면 총기 여전하신 아버지, 다 알아들으신다. “그렁가? 반갑고 고맙네. 내가 자네 아버지하고 참 친했지” 이런 식이다. 꾀복쟁이 친구들은 이래서 언제나 정겹고 좋다. 할머니들의(특히 오씨 성의 여장부) 음담패설에 일동은 배꼽을 뺀다. 흉허물이...
-
[찬샘통신 115/200319]한옥집 툇마루 예찬 2020.03.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작했다. 대봉시 농약을 하다 달려온 동네형님과 친구, 최근 700여평의 대나무밭을 정리하여 맷돌호박 심으려 준비하는 꾀복쟁이 친구와 그의 처남, 지난해 사귄 내 자연공부의 선생님인 ‘속세자연인’ 친구, 그리고 마침 우리집을 지나가는 일가 아저씨...
-
[찬샘통신 106/200307]왕대밭에 왕대 난다 2020.03.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찬샘통신 106/200307]왕대밭에 왕대 난다 꾀복쟁이 친구가 선조가 물려준 자신의 집터를 둘러싼 대나무숲1300여평을 쳐내어 밭으로 만들 꾀를 냈다. 공무원 생활 30여년 후 퇴직하여 나와 함께 고향에 안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였을 것이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