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성공이라는 얼굴 / 나영민 2024.04.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성공이라는 얼굴 / 나영민 실패라는 건 없다 다만 미숙할 뿐이다 십 년을 갈고 닦아도 해 내지 못하는 일들이 수두룩하다 넘어지면 툴툴 털고 일어나야 하고 파도가 치면 맞서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위급하게 쓸려갈 때도 있다 산전수전을 다 겪어도 성공...
-
세월의 연륜 / 나영민 2024.04.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세월의 연륜 / 나영민 경내의 고즈넉함이 배여 꽃마저 경지에 오른 듯 세상만사 근심의 그늘은 없다 후회 없이 살다가 어느 날 수명의 끈이 다해 한 잎 두 잎 시들어 갈 꽃잎들 계절에 겪는 일인지라 덤덤하다 사찰의 그 무엇들이 그에게 내려준 行德과...
-
비파나무 열매 / 나영민 2024.04.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비파나무 열매 / 나영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낮의 열기 여름은 점점 대지를 달구고 노랗게 익어가는 비파나무의 열매는 한날한시가 절박한가 보다 한 알의 씨앗으로 흙에 몸을 맡긴 어느 날 싹을 틔운 대견한 뿌리 깊은 나무 첫 수확에 들뜬 내 마음...
-
상생의 길은/나영민 2024.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상생의 길은/나영민 꽁꽁 언 미나리꽝 얼음 바다 보일 듯 말 듯한 미묘한 선 참새도 까마귀도 눈을 부릅뜨고 세심히 살펴야 하는 살벌한 함정 풋풋한 푸성귀 몇 점 뜯어야 제맛인데 주인장 눈치 볼라치면 오싹한 한기 한때라는 한겨울 미나리꽝에는 들녘의...
-
동네 미용실 / 나영민 2024.04.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네 미용실 / 나영민 하하 호호 동네 참새 방앗간 창가에 바짝 기대여 속닥속닥 엿듣는 재미가 솔솔 발 없는 말이 동네를 돌고 도는 이유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이별 후에 도는 정적 / 나영민 2024.04.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별 후에 도는 정적 / 나영민 너는 떠났지만 나는 여기에 덩그러니 너와 나의 이별에는 침묵의 정적만이 남아 주위를 맴돌지만 정처 없이 떠돌다 사라지는 구름 같은 생의 흔적 속에 끝까지 애쓴 그 무엇을 경애하지 기약 없이 기다리는 허송세월은...
-
자신감 / 나영민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자신감 / 나영민 업이 업인 만큼 안전에 대해 항상 긴장한다 특히 소방 관련에는 민감하다 건물 전체 벨이 울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긴급 전화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세월이 흐르고 오래 하다 보니 문득 내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
쓸쓸한 그림자 / 나영민 2024.04.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쓸쓸한 그림자 / 나영민 아들 손잡고 내방하신 어르신 이것저것 물건을 구입하고 홀로 여탕으로 목욕 들어가신다 검은 봉투에 목욕용품을 담으시고 지팡이까지 짚으셨으니 뒷모습에 일렁이는 무언의 쓸쓸함 따라 들어선 길 짐을 평상 위에 올려 드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