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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14회 백교문학상 수필부문 당선작] 김동희 김이교 2023.12.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게 그리움의 은유다. 어느 꽃향기인들 가슴속에 청량제로 스며들지 않을까마는, 밤꽃이 뿜어내는 언어들은 내게 그윽한 어투로 추억을 묻곤 한다. 내게는 그 체취가 코로만 맡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돌아보면 저만치, 밤꽃에 대한 소회所懷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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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3 2023.12.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焦燥) 그리움은 꿈에서도 잡히지 않는다. 꿈길에서 지금 막 돌아와 꿈의 이슬에 촉촉히 젖은 나래를 내 팔 안에서 기진맥진(氣盡脈盡) 접는 아가야! 오늘은 어느 사나운 골짜기에서 공포의 독수리를 만나 소스라쳐 돌아왔느냐. * 오후(午後)의 꿈은 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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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70코스 제2부 :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의 광대함과 바다 풍경 2023.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순비기언덕에서 마지막으로 해안사구와 남쪽 풍경을 살피고 작별한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기약할 수 없다. 섭섭한 마음을...원북면 방갈리 지역의 태안화력발전소가 흰 연기를 그리움처럼 날리고 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황촌리로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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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관한 시모음 4) 2023.12.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허나 나는 극우도 아니고 극좌도 아닌 남이 보면 우습고 내가 보면 엄숙한 사잇길을 혼자서 걸어왔을 뿐이다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 자는 대개 우는 자 뒤에서 함부로 웃은 죄였다 사자 네 놈 중 한 놈이 더는 못하겟다고 반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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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을 보내는 마음 2023.11.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마음에 그리움만 하루하루 쌓여만 가네요 어느새 11월도 노을 속에 뉘엿뉘엿 넘어가고 사랑한다는 그 말 차마 건내지 못한 채...하지 못하고 11월도 넘어가네요 겨울이 지나 새 봄이 오면 양지바른 언덕에 새싹이 예쁘게 돋아나듯 당신께 예쁘게 사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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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에 관한 시모음 21) 2023.11.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않게 양지바르고 촉촉한 땅으로 날 데려다 주면 좋겠다고 우리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내 몸에 달린 날개는 물만 아니면 어디...곳으로 데려다 주오 갈대 /김석윤 흔들리는 것은 바람 때문이 아니라 한곳에 뿌리내린 탓인지 모른다 내 그리움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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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진 시인의 시집 <구절초 편지>의 발문 2023.11.2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눈물을 떨어뜨 리는 곳도 학교 화장실 뒷켠이다. 양지바른 언덕에서 할미꽃이나 양지꽃 을 보고서 그 그림자를 느끼는 것도...길이 아니고서야. 그와 같은 그림자의 시공간에서 부끄러움과 그리움의 정서를 그는 펼 쳐 낸다. 그의 시집 표제작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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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넋은 왜 용인에 있나 11301206 용인소식 2023.11.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묘들은 양지 바른 언덕쪽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아래에는 너른 풀밭이 조성되어 비로소 온가족이 모인 집의 마당처럼 트인 시야를 확보한 공간이었다. 1968년 서울시 용인으로 집단이주한 묘들 묘역 입구에는 이곳으로 옮겨올 당시에 세운 천봉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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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꽃눈 펑펑 휘날리고 2023.11.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푸름, 양지바른 언덕 마른풀 사이에는 제법 자란 쑥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다보록이 자라나는 쑥을 캤던 기억이 지금까지 생생하다. 첫 쑥을 바구니에 소복하게 캐오면 엄마는 쌀가루를 쑥에 묻혀 가마솥에 쑥털털이를 쪄낸다. 초록 쑥과 흰 쌀가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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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집 "숲 속을 거닐다" 2023.11.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88 언덕 위 미루나무 89 무당벌레 90 골목길 노인장 91 향토색 짙은 순수와 진정의 노래_윤석주 제1부 여우비 왜 그리 천방지축 날뛰느냐 백주 대낮에 곤드레만드레 길거리에 오줌 찍찍 갈기는, 인간만이 하는 짓 아닌가 보다 하느님도 심심하면 유하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