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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의 시 500편 모음 2023.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소망의 꽃씨 손톱을 깍으며 솔방울 이야기 송년 엽서 수녀와 까치 수평선을 바라보며 수국(水菊)을 보며 숲에서 쓰는 편지 슬픈 날의 편지 슬픔이 침묵할 때 시가 익느라고 시간의 얼굴 시에게 시의 집 시인은 시 읽기 심부름 쌀 노래 쓰레기통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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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솔방울 2023.07.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3장, 채송화는 5장, 코스모스나 모란은 8장, 금잔화는 13장, 치커리는 21장, 질경이는 34장, 쑥부쟁이는 55장, … 왜 식물의 열매나 꽃잎, 잎차례와 같은 것들은 피보니치수열과 맞아떨어지는 것일까. 대개의 나무는 씨앗에서 줄기가 나오고 그 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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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작 길라잡이 (425) // 좋은 시가 갖고 있는 덕목들/ 이승하 2023.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賻儀)라고 그리듯 겨우 쓰고는 입김으로 후― 불어 봉투의 주둥이를 열었다 봉투에선 느닷없이 한 움큼의 꽃씨가 쏟아져 책상 위에 흩어졌다 채송화 씨앗 씨앗들은 저마다 심호흡을 해대더니 금세 당당하고 반짝이는 모습들이 되었다 책상은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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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새미 시집, <소나무 방정식> 2023.07.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기억들 꽃씨를 틔우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노란 숲속 두 갈래 길 된바람에 얼굴 따가웠지만 다 걸어본 후련함이 꽃망울로 부풉니다 허리 지나가는 수액은 얼음 밑에 봄의 마음 볼 수 없으나 감춰지지 않는 시의 피톨입니다 ■ 추천의 글 바람의 선율에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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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외 2023.07.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부푼 꽃씨를 날리고 있다 황간역 배 밭 멀리 완행열차 달려간다 땡볕 햇살 팡팡 터진 배꽃 속으로 완행열차 달려간다 바람처럼 역 스쳐가는 가 싶더니 긴 한숨 내뿜으며 멈춰선다 해바라기처럼 목 꺾고 졸던 역무원 깜짝 놀라 손깃발 살살 흔들려 뛰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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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뜨락엔 2023.06.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황혼 빛에 역광이 들면서 채송화의 실루엣이 어찌나 예쁘던지 할머니가 생각나 울컥~ 했더랬죠 오늘 문득 채송화와 봉선화 씨를 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꽃씨 가게는 반대편 도로여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죠 내년엔 꼭 채송화를, 항아리 옆에는 봉선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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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에 피는꽃 2023.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을 지키는 바둑이(뒤에 할미꽃) 모란( 4.16) 흰모란 연산홍(빙모님 꽃) 꽃잔디 난초( 5. 8) 접시꽃( 6. 5) 투립( 7. 4) 어릴적부터 좋아한 꽃? 해바라기( 7. 4) 군인때(여주시) 발견 꽃씨를 받아왔다 줄장미( 5.14) 채송화( 6.18) 원추리와 백일홍(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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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기쁨 2023.06.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성취, 노동에 대한 댓가 이런 거 말고 순수한 자발적 노력의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 내가 심어 놓은 채송화 꽃밭 앞으로 어린 꼬마들이 지나가다가 채송화라고 붙여놓은 꽃이름을 읽어내고 선생님은 아이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줍니다 아, 꽃씨를 뿌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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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가 폈어요~ 2023.06.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전 어릴 때 고향에서 보았던 채송화, 봉숭아, 맨드라미 이런 꽃들이 늘 그리워요 그래서 올해는 부지런을 떨며 꽃씨를 사다 뿌렸어요 채송화 꽃씨는 어찌나 조그맣던지 호~ 불면 날아갈 정도로 작아서 이게 과연 싹을 틔울까 싶었는데 그 작은 씨앗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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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 한 개 / 김구연 2023.06.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씨 한 개> 생각해 보았니?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처음 만드실 적에 꽃씨도 꼭 한 개씩만 만드셨단다. 채송화 꽃씨도 한 개 해바라기 꽃씨도 한 개 맨드라미 꽃 씨도 한 개. 그런데 보아라 세상에 얼마나 많은 채송화 꽃씨가 있고 해바라기 꽃씨가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