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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백,김능하] 동방무적 東方無敵(1권) 6. 무서운 금법(禁法)이 있었다 2024.07.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미녀는 흰 손가락 하나를 까닥거렸다. "나를 따라와요. 집게벌레가 있는 곳을 가르쳐 줄 테니……." 그녀는 발길을 돌려 사뿐사뿐 걸어가기 시작했다. 걸음을 옮기는데 따라 백설처럼 하얀 다리가 치마 사이로 살짝살짝 드러났다. 뇌쇄적인 각선미(脚線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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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들판에 그 밭이어라/윤 자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멋들어지게 바지저고리를 입히고 밀짚모자까지 씌워 주었건만, 쫓으라는 새는 안 쫓고 황금 바람에 춤바람이 났는지 양팔을 오르락, 내리락 휘저으며 흔들흔들 춤만 춘다고 익살맞게 꼬집고 있다. 참새떼의 횡포는 가을 무 배추 씨앗을 파종한, 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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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들판에 그 밭이어라/윤 자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멋들어지게 바지저고리를 입히고 밀짚모자까지 씌워 주었건만, 쫓으라는 새는 안 쫓고 황금 바람에 춤바람이 났는지 양팔을 오르락, 내리락 휘저으며 흔들흔들 춤만 춘다고 익살맞게 꼬집고 있다. 참새떼의 횡포는 가을 무 배추 씨앗을 파종한, 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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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시모음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떠가는 흰 빛 따라갔지만 비밀이 완성되지 않아도 잠 잘 자는 겨울 체첵의 사과빛 심장처럼 깜빡거리며 시계 울음에 맞춰 접시가 울곤 해, 두들두들 쓰다 말고 두드리다 말고 곤히 잠든 머리칼 넘어진 시계의 마지막 초침소리, 춤을 춘다 나무와 나무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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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한국, 한국인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림의 흰 부처는 현재 서울 홍은동 보도각에 있는 백불(白佛)입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Kite Flying 연날리기 “서울은 연날리기에 최고로 좋은 도시이다. 연 날리는 철이 돌아오면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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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너도 똑같은 女子다 2024.07.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인의 바지도 아무렇게나 찢어져 나갔다. 이제 그녀의 몸에 남은 것은 붉은 색의 젖가리개와 하체의 은밀한 부눈을 간신히가린 새하얀 삼각고의뿐이었다. 대부분의 옷이 제거되자 들어난 그녀의 희디흰 살결이 눈을 부시게 한다. {그만둬요! 제발!}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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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글 모음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늘고 흰 머리카락 생기기 시작했을 때 사는 걱정만으로도 웃으실 수 없었을 때 오십이 되시기 전에 야! 아니야! 할머니 아니야! 할머니라고 부르지 마! 따지러 쫓아가고 싶었었다. 동요 가사처럼 잠이 안 올 정도로 분했었다. 당황스러웠었다. 화가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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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8 월요일 저녘에 비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러 간다해서 씩씩이 언니와 같이 옷가게 가서 남방사고 씩씩이 언니도 옷 사고 싶다고 해서 다른 매장에 가서 티셔츠와 흰바지 삼 아주 맘에 든다고 함 살이 많이 빠져서 옷 사기도 아주 좋음 씩씩이 언니가 키도 크고 날씬해서 무슨 옷이든 아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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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노려보기 시작했다 2024.07.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온통 흰 국화로 치장한 국장이 방영되는 날, 수업이 비는 교사들이 텔레비전 앞에 모여 그 화면을 지켜볼 때도 그분은 말없이 자기 자리에 앉아 교재연구를 하고 있었다. 교련선생이 다가가 농담했다. “어디 아파? 왜 그리 말이 없어졌어?” 그분이 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