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빛바랜 사진첩 속에는:전민 시선집 2024.05.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골, 개골개골 둔산동 샘머리 공원 공사장 빈터마다는 오월 밤의 연가(戀歌)만이. 민화 한 폭 보름달빛 곱게 색동옷 받쳐 입고 세월 나들이 나선 백두대간 암호랑이는 계룡 장터 구경나온 숫총각 하나 나꿔 등위에 들쳐 업고 가을 하늘 아래 첫 동네 처녀...
-
타향살이 제천에서 2024.04.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웅덩이에서 개골개골하며 잘 노는 개구리 잡아 뒷다리 떼어내 구워 먹고 단백질 보충했다. 미나리꽝에서 미나리 다듬는 아줌마에게 미나리 얻어 생으로 씹어 먹어 비타민 보충하며 살아온 어린 시절의 삶을 돌아보니 인간관계에서 여드름같이 돋아난 마음...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제4시집] 黃 江 2024.02.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洞) 계곡 물소리 어쩌면 우리 사랑을 잊어버린 날들이 한꺼번에 씻겨지는 은은한 숲 내음 그대여, 오늘은 목탁소리 귀기울이다가 가야천 드리운 나뭇잎 하나 둥둥 떠내려 보내지만 묵은 텃밭에 웃자란 잡풀 뜯어내어 고뇌와 묶어 흘려보낼 수야 있을까마는...
-
창립회원 유병근 시인, 유고 수필집 '횡포가 나를 키운다'(작가마을) 발간 2024.01.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험준한 계곡을 굴러 내려오는 동안 모진 풍상을 다 겪었으리라. 깨지고 마모되어 뭉툭한 돌덩이가 내 앞에 있음에야. 고난과 역경 속에서 무슨 아름다운 문양을 욕심내겠는가. 나도 모르게 선생님 얼굴을 훔쳐보았다. 이렇듯 사물 하나에도 사색과 철학...
-
계곡은 개골개골 보시는분 계신가용ㅋㅋㅋ 2023.12.0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곽튜브꺼 얼마전에 정주행 다 끝내고 계곡은 개골개골꺼 보고있는데 잼나네요ㅋㅋㅋㅋ 곽튜브 영상에서도 재밌게 봤는데 말도 재밌게하고 심성도 착해보임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Re: 이복희, 2022 계간 '시에' 신인상 작품 2023.10.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동화사 계곡 돌덩이 틈새마다 뒤져서 모셔왔다는 개구리들 접시 위에 가부좌, 와불, 입불 상들이 노란 튀김옷 가사·장삼 걸치고 있다 거실 한쪽 뻘건 양동이 속 아직도, 겨울잠이 덜 깬 개구리들 영문도 모르는 졸음 중이시다 싱크대 가스 불에 얹힌 튀김...
-
해당카페글 미리보기
-
햇보리 익을 때면 2023.07.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오두산 계곡에서 가재도 잡았다. 힘들었던 보릿고개라 매일 보리쌀 이 섞인 밥을 먹었다. 유독 가족의 생일날에만 쌀밥을 먹었던 것 같다. 우리 집은 아버지께서 직장도 다니셨고 따로 농사도 지었기 때문에 다른 집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어 보리 섞인 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