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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김유정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김진아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의 고운 갈색 머리에 한 번이라도 손을 얹고 싶어 했던 자신이 부끄러워져 머그잔만 뚫어지게 보았다. “선생님, 모르는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하기 어려워요?” 그는 희수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마음 밑바닥에서 로빈을 향해 소용돌이치는 은밀한 파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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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고 우울할땐 이렇게 해 보세요!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큰 손이 될 것이다" 흐흐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그럴땐 .. 실실 쪼개 십시요. ^-^ 2.. 죽고 싶을땐 병원에 한번 가보십시요. 죽으려 했던 내자신 ..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고 했던 목숨 ..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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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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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인생의 빛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오월임에도 더위는 한여름을 방불케 했다. 내가 도착했을 때 빈소에는 교회 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빈소 앞 대기공간 의자에는 기자로 보이는 젊은이가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었다. 언론의 대서특필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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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 (길목, 길섶)에 관한 시모음 3)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잎새들 고운 옷 갈아입히네 한철 푸르렀던 힘센 욕망 돌아가네 왔던 길 바삐 응어리진 속내 풀어내네 들국화 하얗게 시리도록 푸르른 하늘 자락 밟고서 가을의 길목 /심성옥 여름이 주섬주섬 퇴장하는 길목에 눈치 빠른 메뚜기 재빨리 다리에 힘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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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2장 21-31절. 은사(직분자)의 상호 협력성, 요약설교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정말 고운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커다란 행사에 사회를 보시기에 적당할 것입니다. 23절.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느니라. 그런즉 (마지막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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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여류시인(女流詩人) 피춘자(疲春雌)-45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반주로 고운 노래 부르고 싶은데... 어디 계신가요. 당신은...” 아무래도 본 얼굴. 꿈에도 잊을 수없는 얼굴. 알렉스였다. 시 낭송에 젖어 있던 춘자는 다시 청중석 왼쪽을 보았다. 맞았다. 특석 뒷쪽에 앉아 있는 알렉스와 딸 선희인 것이 맞다. 시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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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지개의 행복편지](제7556호) / 갈잎 날리면[2024.10.18]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결 고운 부드러운 햇살 느긋이 즐기며 핸드폰을 열어본다 생끗 웃는 상큼한 그녀가 금세 뛰어나올 것 같은 착각에 빠질 때 어디선가 걸려온 별소리에 얼른 받아보니 거기 정신병원 아닌가요 퉁명스런 남자 목소리 무지갯빛 하루의 환상이 우르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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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아픈 개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달개비를... 고운 시선으로 볼 리가 없는 것이지요. 작년에 나는 서울의 원룸 베란다에서 저절로 난 달개비를 키운 적이 있거든요. 파랑색 달개비 꽃이 아주 이쁘지는 않을지라도, 그런대로 소박한 맛은 있지 않습니까? 그런 기억으로, 어차피 올해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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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엔딩 합평후 수정작입니다 2024.10.1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내 손에는 초롱이의 영정 사진이 들려 있다. 눈물은 소리 없이 자꾸만 흘러내린다. 초롱이와 만난 것은 십 사년 전 일이다. 그 해 겨울은 추위가 혹독했다. 매스컴에서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추위라고 떠들었다. 일월 어느 날, 평일 아침 미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