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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난타하여 떨어지는 나의 종소리. 그에 따르면 위 시는 조선일보의 폐간 기념시다. 그는 이렇게 밝혔다. 집에 돌아오니 엽서 한 장과 전보 한 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 다 조선일보 학예부장 김기림(金起林)이한테서 온 건데, 엽서의 내용은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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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아픈 개 2024.10.1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 소리를 들으며 작업 방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빈 시간이었습니다. 빈 마음이었을 뿐입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한 시간 여를 앉아 있다가, 빗 소리의 유혹에 져서... 슬그머니 마루로 나왔습니다. 비에 맞은 자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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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낚시 여행 - 그리워 말고 추억으로 남겨둬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쓸 이유도 없습니다...ㅎㅎㅎ 오른쪽으로는... 부들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포기하기에는 아깝습니다.. 정면과 좌측으로는 마름밭... 이제 삭기 시작한... 마름을 걷어내며... 구멍을 만듭니다... 바지장화를 입고... 물속으로 입수~~!! 개척기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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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老年期)가을철을 어떻게 맞이할까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속에 고추말리는 모습을 보고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다. 정자나무 밑에서는 노인들이 한 잔 술을 기울이며 가는 세월을 안타까워하는 듯하였다. 노인들은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어렵게 꾸역꾸역 견디며 살아가는 이야기를풀어 놓는다. 천사가 노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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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자의 길과 편력의 시대 / 최동호 2024.10.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쓴다는 이유로 다른 모든 것을 내팽개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주어진 일들을 빠짐없이 해내는 성실성은 그의 외모가 풍기는 분위기와는 달리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의 성실성이란 아마도 생존하기 위한 절박한 자의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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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여행] 武陵桃源[무릉도원], 吹笛臺[취적대] .........29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고 풋고추 하나 집어 들고 농주 한잔에 누워서 쪽빛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는 그늘진 곳이면 그곳이 바로 유토피 아요. 유랑자만의 무릉도원이기 때문이다. . . . . . 세상에 桃源境[도원경] 같은 理想鄕[이상향]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바로 이런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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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무르익은 봄 날 2024.10.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울방울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아른대는 꿈 속 같기도 합니다. 그 호수 위를 미끄러져 들어가고 싶은 충동도 입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하얀 백로가 호숫가에 하얀 점을 만들고 있더니, 사뿐히 올라 호수 위를 유유히 날아갑니다. 그 움직이는 하얀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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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이야기 2024.09.28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제 고추모도 다 심고 서서히 잡초제거하는 단계로 들어갑니다 봄이 물씬거리는데 세상은 아직 움추리고 있습니다 서로가 봄을...꿈을 바라는 미련이를 좋아합니다 사랑했기에 보내준다는 이유 그런걸 말이라고 붙들고 훌쩍이는 바보들~ 어디쯤 왔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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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개미와 베짱이, a, 기다렸던 비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 고추 좀 심느라고..."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니까, 자식들이 못하게 말리는 것이지요." "그려서, 쪼까 전에... 우리 큰 아들(산장 아저씨)도 날더러 궁시렁궁시렁 뭐라고 하고 갔어. 일하지 말라고 혀도 자꾸 일 헌다고..." "그러게요..." 했던 기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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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그 빛(24) 2024.09.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상으로 꽃이 피어있다. 근데 큰누나가 가르쳐준 달은 둥글게 큼지막한 제 모양은 어디다 들 내삐고 눈썹같이 쪼가리 난 자그마...달은 저 혼자 태어나서 저렇게 재미도 없이 노는지 나는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누나를 뒤에다가 세워놓고 마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