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갈림길의 사람들. 2024.10.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척하는 애가 있겠어요. 14:42 악이 거짓이고 거짓이 악인데 이 악과 거짓의 근원은 그냥 내가 만든 나 지키기예요. 보이는 나 이 보이는 나의 안절부절해요. 어디를 가든지 나는 이렇게 쳐져서는 안 돼 어디를 가든지 나는 자랑할 게 있어야 돼 막 뜨뜻...
-
[2024 김유정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선작] 김진아 2024.10.2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하얀 곰팡이가 낀 국물을 걷어내고, 검게 변한 미역과 곱게 자른 소고기를 떠냈다. 희수는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업이었지? 아빠 쓰러졌어. 지금 응급실이야. 뇌출혈 초기야. A병원으로 와.” 여동생은 용건만 전달하고 전화를 끊었다. 희수가...
-
유용하게 쓰는 생활의 지혜 2024.10.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습기제거제를 사용하면 쉽게 제거 되지만 여름 내내 차안에 구비해놓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사람들이 많이 쓰는 방법으로 참숯을 차내에 두셔도 좋다. 숯은 습기 뿐만 아니라 냄새제거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참숯은 습기 제거나 공기...
-
애자2 2024.10.1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대며 애들을 혹사시키기도 하지만 사실은 나 편 하자고 미루어 버릴 때도 많아요 꿩 먹고 알 먹고 저 좋고 나 좋고 아니겠어요 한국 갔을 때 애자가 장충동영숙에게 쏟는 마음을 보고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몰라요 애자는__ 아까 말한 그 전자의 친구...
-
일탈을 꿈꾸며 /한경희 2024.10.1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면 곰팡이 핍니다’, ‘저 의사 말대로 하려면 식구들 건강과 피부는 타고 나야겠군’ 등등. 의사를 직접 저격한 댓글도 넘쳐...하면 오히려 더 병나요’, ‘결혼식 피로연 수준의 설거지를 한 번에 해치우라는 건데 장난하나’, ‘박사님, 그간 감사히...
-
고무신 예찬(禮讚) -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으례 애경사집에 가서 남의 새 고무신과 슬쩍 바꿔 신었기 때문이란다. 과거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딴은 맞는 말이었다. 너무도 애통해하는 통에 결국 상주가 새 고무신 값을 주어 보내었다. 그 후 노인이 얼마나 더 살았는지는 모르나 임종하면서...
-
2000년대 출간 대표시조집 ④- 이승은 『환한 적막』/ 《나래시조》2014년 봄호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두세 번 멈칫거리게 한다. 그 ‘멈칫거림’이야말로 시인이 독자에게 속삭여 주는 밀어들에 해당한다. 밤새 불린 몸을 맷돌 구멍에 우겨넣는다 중쇠를 휘감으며 돌아가는 어처구니 옹이 져 앵돌아진 것도 걸쭉하게 풀리는 아침 가마솥에 부글대는 집착은...
-
[2ch] 여름방학 때 친구가 없어서 노숙자랑 밥을 먹었다 2024.10.09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너한테도 곰팡이 옮겨버린다~~」 나「으악! 드러!그런건 냅두고 밥 먹자」 아저씨「에...나 오늘은 밥 없으니까 무리」 나「괜찮아. 내가 아저씨 것도 만들어왔어」 아저씨「어? 진짜로? 주는거야?」 내 말에 아저씨는 눈을 반짝이며 계획대로 바로 토관에서...
-
김수영 시모음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 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
나 남동생이랑 둘이 살게됐는데 쟤 앉아서 오줌싸게 바꿈 2024.10.0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사는데 화장실ㅍ청소 2주에 한번? ㅎ 세면대는 진짜 자주 안 닦았었단 말이야 변기랑 바닥.. 그리곰 물곰팡이 피는 그 근처만...그거밖에 답이 없어서 엄마한테 말좀해달라햇더니 이제 앉아서 쌈 아…… 집에 남자랑 같이 사는 애들아 그게 비록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