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검색 본문
카페글 본문
-
추석에 관한 시모음 27)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추석에 관한 시모음 27) 추석 무렵 /김남주 반짝반짝 하늘이 눈을 뜨기 시작하는 초저녁 나는 자식놈을 데불고 고향의 들길을...쉬하는데 여자들은 엉뎅이로 하지? 이제 갓 네 살 먹은 아이가 하는 말을 어이없이 듣고 나서 나는 야릇한 예감이 들어 주위...
-
맹문재/최규리(웹진 시인광장) 2024.09.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리는 김남주 시인 30주기 학술대회에 발표할 논문 준비도 하고 있어요. 올해부터 푸른사상 문화학교에서 <김수영 읽기>도 강의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어서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 최규리 : 저는 최근 무척 남다른 시간을 보내게...
-
[오봉옥 시창작 강좌] 제4강 구조의 이해 2024.09.1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예> 김남주 <학살> 오월 어느 날이었다 1980년 오월 어느 날이었다 광주 1980년 오월 어느 날 밤이었다 밤 12시 나는 보았다 경찰이 전투경찰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전투경찰이 군인으로 교체되는 것을 밤 12시 나는 보았다 미국 민간인들...
-
상수리나무 2024.09.0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어차피 잠시 동안만 그렇게 함께 있는 거지 백 년 후에는 아이도 나도 없지 상수리나무만 홀로 남아 오래전 먼저 저를 안아...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 창비, 2014 시인은 모름지기 [김남주] 공원이나 학교나 교회 도시의 네거리 같은 데서 흔해빠진 것...
-
♣ 2024 통키타나무 정회원명단 [기준 24.09.01] 2024.09.0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가을아이 정숙자 ***-****-**** 2018.01 2018.04 4 루 나 한랑주 ***-****-**** 2018.09 2018.12 5 달 래 동문심 ***-****-**** 2019.07 2019.10 6 바람처럼 임정구 ***-****-**** 2019.12 2020.02 7 꾸 미 김경진 ***-****-**** 2020.04 2020.07 8 고 미...
-
보 행(步行), 속 행(速行), 비 행(飛行 2024.08.2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작은 아이라서 폭포수 소리가 귓가에 더더욱 크게 소리 지르며 들려졌었던 것인가? 어느 동역자의 말이 기억난다. 자신은 살아가는 동안 자동차를 지니고 살지 않겠노라는 다짐을 했다는 얘기였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너나 나나 수중에 지니고 다니는...
-
함 께 걸 음 2024.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시인 김남주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이곳에 쓰고싶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동지 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어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어차 건네주자. 해떨어져...
-
그대는 타오르는 불길에 영혼을 던져보았는가 '김남주 평전' 중에서... 2024.08.2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있는 아이들의 방죽가로 가고 싶다 가서 그들과 함께 나도 일하고 놀고 싶다 (......) 그러나 나를 태운 압송차는 멈춰주지를 않는다 내를 끼고 강을 건너 땅거미가 내리는 산기슭을 돈다 저 건넛마을에서는 저녁밥을 짓고 있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 가을...
-
조운찬 지음, 『옛글의 풍경에 취하다』, 역사공간, 2019. 2024.08.11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여성,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든지 책에서 나오는 감로甘露를 맛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나라 한유는 책을 읽는 때에는 “술 향기에 푹 빠지듯, 꽃을 머금고 씹듯”하라고 충고한다. 출판‧인쇄를 뜻하는 ‘프레스’가 포도주를 만들던 압착기press에서...
-
삼복 더위를 물리쳐 주는 최고의 詩 !! 2024.08.0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길을 김남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 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열이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