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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여기 하나 저기 둘씩 / 박기섭의 여시아독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게 없다. 시조 3장의 고적한 행간에 "여기 하나 저기 둘씩" 사유의 꽃이 핀다. 2 이른 매화 향기 속에 몇 편의 시조를 읽는다. 권영오, 김보람, 고은희 세 시인의 작품이다.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이들의 작품에서 현대시조 첨단의 감수성을 읽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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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아닌 줄 알았는데 아닌 게 되는 걸까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그렇게 들킨 거다 끝을 향한 이야기 잘 표현된 결함들이 떨어진 낙엽처럼 피맺힌 악취를 풍기며 썩어가고 있었다 갑니까? 가십니까? 등 뒤의 노을 저편의 것들이 이편까지 가리고 있다 아니다 우린 아닌 거야 번복하며 지는 속도 - <나래시조> 2024.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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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공간/ 김보람 시인 2024.08.24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되었다 허기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였지만 붙잡고 싶은 것은 붙잡을 수 없는 것 이제 와 고백하자면 결핍의 메뉴얼이다 안부를 묻는 동안 놓치는 사람이 된다 경계의 말들은 음악으로 떠돌다가 의지에 가까워지는 소재가 되기도 -《정음시조》 2024년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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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 / 김보람 2024.08.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이윽고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되었네 김보람 끝을 부르면서 다음을 빌고 있다 이별의 형식을 배우지 못했으므로 반 토막 희망을...앞에서 옆을 비춘다 빗나간 일기예보의 눈먼 독법일까 투명한 파문 아래 사람아, 조금만 잘 지내 《나래시조》2024.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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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김보람 2024.07.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스틸 김보람 마지막 장면은 아직 오지 않았다 모든 걸 휩쓸고도 모든 게 그대로인 내 것이 아닌 것도 아닌 영화 같은 한 컷 《나래시조》2024.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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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학 제36집 원고 공모 안내 2024.07.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노트 (2) 대표작 소개 ① 시, 시조, 동시(대표작 포함 2편) ② 수필(대표작 1편) ※ 시(최경희 사무차장), 동시(김보람 사무차장), 시조 및 수필(석정미 사무국장) 장르별로 집행부에서 별도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4. 춘천문인협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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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보라의 책/ 김보람 시인 2024.06.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따라가면 다시 첫 장면이다 그것이 삶이라니 오늘의 오늘이 반복이 등을 맞대고 창문을 삼키는 밤 잊었지만 잊지 못한 누군가를 들인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 구분 되지 않았다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돌려 읽는 울컥, -《바다 옆의 방》 21세기시조 동인 1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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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람/무한한 인칭의 입장 2024.06.2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넝쿨째 자라기도 한다지 알고 싶은 결말 알 수 없는 결말 두 팔로 물구나무 선 침입자의 자세처럼 천장 없는 이야기는 더, 더, 더 장황해진다 몰라서 말했고 알아서 거짓말했다 빼곡한 다시 쓰기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 21세기시조동인 15집 <바다 옆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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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하기 좋은 시조 모음 1 2024.05.30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나래시조》(2023, 여름호) 10. 해오라비 난초꽃 / 장지성 한 점 티도 없이 속살까지 얼비치는 골바람 습지 찾아 뿌리 내린 누대의 삶 귀하고 어여쁜 것이 죄 될 리 하나 없을. 바라만 보는 것도 행여나 부정 탈까 뭇사람 손길 피해 철조망 펜스 속에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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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것에 대한 초고 / 김보람 2024.04.0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흰 것에 대한 초고 김보람 꿈과 밖을 가르고 폭설이 내린다 거울로 드나드는 겨울의 문장처럼 직전의 뒤덮임처럼 질서의 무구...기억하고 둘은 망각한다 종이 위로 쌓이는 종이 사태처럼 흘림체 펜촉의 말씨처럼 틈 속의 잉여처럼 《오늘의시조》2024. 제18호